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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태섭 "文-安 단일화 TV토론? 지금 논의는 양측에 안 좋아"



정치 일반

    금태섭 "文-安 단일화 TV토론? 지금 논의는 양측에 안 좋아"

    단일화 논의, 새정치공동선언 이후 진행할 것
    신당 창당? 전혀 논의 안하고 있다
    안철수, 모든 것 국민 뜻에 따라... 여론조사한다는 건 아니고
    安캠프 스텝, 전원이 자원봉사
    안철수, 수능치는 스텝 자녀들에게 직접 격려 전화했다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00~20:00)■ 방송일 : 2012년 11월 7일 (수) 오후 7시■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출 연 : 안철수 캠프 금태섭 상황실장


    금태섭

     

    ▶정관용> 안철수 후보 캠프의 금태섭 상황실장, 오늘 스튜디오에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금태섭> 안녕하십니까?

    ▶정관용> 우선 어제 문, 안 두 후보 만난 후에 안철수 후보를 만나셨나요?▷금태섭> 예, 두 분이 만나시고 나서 안철수 후보가 캠프로 왔습니다.

    ▶정관용> 그래서 거기에서 만나셨어요? ▷금태섭> 예, 거기에서 뵈었습니다.

    ▶정관용> 두 분이 단독, 배석자 없이 만난 시간이 무려 70분이에요. 1시간 10분. 무슨 이야기를 그렇게 많이 했답니까?▷금태섭> 거기에서 일단 오늘 조금 전에 안철수 후보가 어떤 행사에 갔다가 언론 인터뷰를 했는데요, 거기에서 말씀하신 게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정치가 먼저 혁신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런 말씀을 드렸고, 문 후보가 동의를 하셔서 그렇게 해가지고 공동선언을 만들자, 그 후에 이제 여러 가지 논의를 하자, 그런 말씀을 서로 계속 주고받으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정관용> 그러니까 합의문에 나온 이런 이야기들?▷금태섭> 예.

    ▶정관용> 혹시 그렇게 알려지지 않은 다른 이야기 없어요? ▷금태섭> 제가 알기로는 다른 이야기가 없었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정관용> 금 실장님도 최측근이니까.▷금태섭> 그리고 그렇게 배석자 없이 회담을 하실 때는 편하게 의사소통을 하시기 위해서 하시는 건데, 거기에 있었던 이야기를 뭐 후보도 말씀 안 하시고, 짐작해서 말씀드리는 것도 적절치도 않고, 또 실제로 후보가 나와서 하신 말씀이 뭐 별다른 이야기 없이 거의 이대로 쭉 합의가 이루어졌다고 하셔서요, 특별히 다른 말씀들을 나누시지는 않았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정관용> 특히 금 실장님께서 최측근이시니까.▷금태섭> (웃음) 그렇지 않습니다. 캠프...

    ▶정관용> 혹시 뭐 두 분 사이에 이렇게 이렇게 하다가 나중에 뭐 누가 양보합시다, 이런 이야기 안 했대요?▷금태섭> 전혀 그런 것 없습니다.

    ▶정관용> 없어요?▷금태섭> 예.

    ▶정관용> 원래 검사 출신이시고, 그러다 변호사 하셨지요.▷금태섭> 그렇습니다.

    ▶정관용> 안 후보하고는 언제부터 어떤 인연을 맺게 되셨어요?▷금태섭> 작년 서울시장 선거 끝나고 이제 처음 만났는데, 그 전에도 이제 제가 아는 사람들이랑 안 후보가 아시는 분들이랑 서로 공통되시는 분들이 많아서 이제 만날 기회가 많았었는데 어떻게 못 만나다가 이제 처음 만나게 되고. 그때 이제 여러 가지를 나누면서 생각에 공감을 하게 되어서 제가 도와드려야 되겠다, 그런 생각을 해서 이제 여기 오게 되었습니다.

    ▶정관용> 서울시장 그 후에가 처음 만난 거예요?▷금태섭> 예, 그 후에 처음 만난 것입니다.

    ▶정관용> 그런데 그 이후에 안철수 후보의 정치적 행보에 우리 금태섭 실장은 항상 함께 제일 바로 곁에 있었잖아요?▷금태섭> 항상 함께 했다고 하기는 모르겠지만...

    ▶정관용> 그러니까 다시 말하면 정치를 하겠다, 결심하고 대선 출마 선언하기까지 기간이 꽤 오래 걸렸는데, 그 과정에 맨 처음에 어떻게 보면 그러니까 안 캠프에 최초 합류하신 분 아니에요?▷금태섭> 안 캠프라고 할 게 없었고요.

    ▶정관용> 예, 그 당시에는요. ▷금태섭> 안 후보가 저뿐만이 아니라 굉장히 많은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고민을 하고 생각을 만들어가신 것으로 압니다. <안철수의 생각="">이라는 책을 냈는데 그 책도 제정임 교수하고 오랜 시간에 걸쳐서 대담을 한 것이고, 또 그런 대담이 나오기까지 많은 분들과 생각을 나눴기 때문에 뭐 저만 있었던 것은 아니지요.

    ▶정관용> 상황실장이면 어떤 일을 주로 하시는 겁니까?▷금태섭> 캠프의 상황실장이라는 것은 선거 캠프 내에서 벌어진 일들, 또 밖에서 생긴 일들, 언론에 나오는 일들, 이런 것들을 챙겨서 캠프 내에서 이제 그 일을 담당할 부서에 뿌려주고, 또 같이 모여서 일을 할 때는 그것을 정리해주고 하는데, 저희 캠프는 기본적으로 이렇게 이름이 정해져있기는 하지만 필요한 일이 있으면 다들 모여서 회의를 하고...

    ▶정관용> 다라면, 뭐, 지금 캠프가 몇 명이나 돼요?▷금태섭> 지금 300명 가까이 됩니다.

    ▶정관용> 300명이 다 모여서?▷금태섭> 300명이 다 모인다는 게 아니라 그 일에 관련된 사람이 모여서 회의를 하고, 필요할 때가 있으면 팀이나 실에 관계없이 서로 의견을 나누기 때문에 딱히 뭐 이렇게 정해진 일을 한다기보다는 그때그때 필요한 일을 합니다.

    ▶정관용> 아무래도 상황실장이면 계속 캠프에 상주하면서 모든 상황변화에 즉각즉각 대응해야 하니까?▷금태섭> 예, 주로 그렇게 하는데, 상황실에 저만 있는 것이 아니고요, 11명이 있기 때문에 나눠가면서 보고 있습니다.

    ▶정관용> 안 후보가 매일 한번씩은 캠프에 들르나요?▷금태섭> 꼭 그렇지는 못하고.

    ▶정관용> 지방일정 있을 때는 어쩔 수가 없겠고.▷금태섭> 다른 후보들에 비해서는 굉장히, 그러니까 예전 선거 치러보신 분들 말씀이 캠프에 자주 오는 편입니다. 그래서 이제 저희 캠프는 굉장히 소통이 잘 되기 때문에, 실장, 팀장 이런 것과 관계없이 필요한 사람들과 후보가, 본부장과 후보들이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정관용> 다른 정치인들에 비해서 뭐 이번 정치 처음 시작하시는 후보지만 하루 일정을 좀 늦게 시작하고 하루 일정이 몇 개 없다더라, 초반부에 그런 이야기가 나왔는데, 지금도 계속 그런가요? ▷금태섭> 아니요.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굉장히 많은 일정을 하고 많은 국민들을 만나뵈려고 하는데 뭐 그렇다고 그래가지고 전 국민을 만나볼 수는 없는 거니까 그때그때 필요한 데에 가서 국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그러고 있습니다.

    ▶정관용> 자, 지금까지 변두리를 좀 짚었고요. 그 동안에 문재인 후보 측, 또 민주통합당에서는 단일화 이야기를 빨리 하자, 하자 해왔고 안철수 후보 쪽에서는 지금은 때가 아니다, 각자 할 일 해야 된다, 또 특히 우리는 정책도 아직 안 내놓았다, 제대로. 정책 다 내놓은 다음에 한다, 그 정책은 11월 10일이면 최종적으로 다 나올 거다, 일단 초안이. 그런 이야기들을 해왔지 않습니까? 그래서 뭐 정치권이나 언론계에서 분석하기에는 안철수 후보가 자꾸 단일화 후보 논의를 뒤로 미룬다, 이렇게 인식이 되어 왔었는데, 그래서 10일 지나야 되나보다, 생각했는데 전격적으로 당겨졌어요. 그 배경은 뭡니까?▷금태섭> 글쎄요, 뭐 전격적으로 당겨졌다거나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처음에 나온 스탠스와 워딩에서 변한 것이 전혀 없는데, 출마 이전부터 뭐 지난 서울시장 선거 때도 그랬고, 변화하지 않는 거대 기득권 세력인 새누리당의 집권 연장에 반대한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고, 이제 정권교체를 해야 하는데,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정치가 변화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드려야 된다. 정치 혁신을 보여드려야 이제 국민들과 함께 정권교체를 이루어나갈 수 있다고 말씀하시고, 그러기 위해서는 당장 뭐 단일화 이런 것보다는 이제 정치가 변하고, 그것이 국민들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보여드릴 수가 있어야 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기득권을 내려놓는 것이 필요하다는 말씀을 하고 그런 여러 가지 방안을 말씀하시다가 또 현장을 다니고 하시면서 국민들의 목소리를 들으시면서 아, 문재인 후보와 만나서 합의를 하면 좋겠다, 그런 생각을 해서 제안을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정관용> 국민들의 요구를 듣고?▷금태섭> 예.

    ▶정관용> 원래 계획보다 좀 당겨진 것은 아니고?▷금태섭> 특별히 무슨 계획보다 당겨진 것은 아니고, 어차피 정치혁신을 이뤄서 정권교체를 하겠다는 생각을 하신 거니까요.

    ▶정관용> 지금쯤 이런 이야기를 합시다, 뭐 이런 것을 누가 결정해요, 주로?▷금태섭> 주변에 여러 사람들의 이제 캠프 내에서의 이야기도 들으시고, 또 국민들 현장을 다니면서 목소리를 들으시고, 그러면서 마지막에는 후보가 결정을 합니다.

    ▶정관용> 지금까지 제가 드린 모든 질문에 계속 교과서적으로만 답하고 계신 것 아세요?▷금태섭> (웃음) 저희가 정말 참 뭐라고 말씀을 드려야 될지 모르겠는데, 사실은 정치가 교과서적으로 안 되었던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을 해서, 그리고 또 어떻게 보면 정치게임, 이런 뭐 그동안 이제 정치, 현실정치라고 했던 것들, 그런 식으로는 저희는 잘 못합니다. 그런 식으로 해서는 이길 수도 없고, 또 안철수 후보가 사실은 직업 정치인이 아닌데 이렇게 나오게 된 것도 그런 것 하지 말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정관용> 그 말도 교과서적이네요.▷금태섭> 예. (웃음)

    ▶정관용> 이 방송 들으시는 청취자분들이 문자로 많은 의견 주시는데, 1018번 쓰시는 분, 단일화 눈 빠지고 진 빠지고... 김까지 빠지면 안 됩니다. 서둘러 주셔야 국민이 안심합니다. 이런 말을 했는데요, 지금 이제 새정치 공동선언문을 먼저 내겠다, 그것 아닙니까?▷금태섭> 예, 그렇습니다.

    ▶정관용> 그런데 지금 그게 조금 미묘한 게 민주통합당 측에서의 코멘트는 새정치 공동선언문을 만들기 위한 논의 과정과 후보 단일화 방식 논의를 같이 한다, 이런 식으로 해석하고 있는 것 같고, 안철수 후보 쪽에서는 아니, 그 후보 단일화 방식 논의는 그 후다, 이 선후관계가 어떻게 되는 겁니까?▷금태섭> 아, 그건 조금 잘못 아신 것 같습니다. 어제 두 분이 이제 말씀을 하시고, 양측 대변인이 들어가서 정리를 하고 나와서 간단한 질의응답에 대답을 했는데, 그때 민주당 측에서도 똑같이 새정치 공동선언을 먼저 하고, 우선적으로 하고, 그 다음에 이제 다른 것 논의를 한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정관용> 아니, 그러니까 우선적으로 그 선언이 이루어지지만, 선언 이루어지는 논의를 하는 과정에서 단일화 방식 논의도 동시 진행할 수 있다, 이런?▷금태섭> 아닙니다. 오늘 안 후보도 말씀하셨고, 선언 문안을 보시면, 그러니까 어제 나와서 발표한 문안을 보시면 아실 수 있지만, 우선적으로 새정치 공동선언을 하고 국민들의 동의를 얻어서 그 다음에 이제 뭐 다른 논의를 하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정관용> 새정치 공동선언을 만드는 과정에서 협의가 잘 안 되어서, 그러면 깨지는 겁니까? ▷금태섭> 협의가 잘 안 될 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두 분이 어제 만나서 한 게 이제 가치와 철학이 공유된다는 것을 확인을 했고, 또 새로운 정치를 보여드릴 수가 있어야 된다, 그것 위에서만 정권교체가 가능하다는 것을 말하자면 서로 동의를 하셨기 때문에 뭐 나머지 부분에 대해서는 그렇게 어렵게 이루어질 거라고 생각을 안 합니다.

    ▶정관용> 그래도 그동안 이제 안 후보가 밝힌 내용들을 보면, 국회의원 숫자를 뭐 200명으로 줄인다, 중앙당을 폐지한다, 국고 보조금을 대폭 축소한다, 그런데 기존 민주통합당 입장에서는 사실 참 받아들이기 어려운 안들이기도 하거든요. 국회의원 숫자 200명으로 줄인다면 지금 현역 의원들이 상당수가 자기 자리를 내놓아야 되는 그런 상황인데, 과연 민주통합당 입장에서 받을 수 있을까요?▷금태섭> 안철수 후보가 200명으로 줄인다고 말씀드린 것은 아니고, 국회의원 수를 줄이자, 그러면서 예를 들어서 100명을 줄인다면, 이렇게 이야기를 했는데, 그 후에 이제 학계나 정치권에서 일부 반발이 있었는데 그때 안철수 후보가 뭐라고 이야기를 했느냐 하면, 그것은 이제 포퓰리즘이라고 몰아붙이는 의견, 그거를 제외한 모든 의견에 대해서 환영하고 기쁘게 생각한다. 왜냐하면 열린 거거든요. 정치개혁이라는 것은 새로운 정치를 하겠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으면 되고, 그러기 위해서는 사실 국민들이 현재 정치에 대해서 엄청나게 실망을 하고 관심을 안 갖기 때문에 먼저 정치권에서 기득권을 내려놓아서 우리가 이렇게 바뀌겠습니다. 그런 모습을 보여야 그 다음에 무슨 방안을 할 수 있다, 그런 것이고. 그 위에서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토론을 통해서 만들어나가는 것이니까요, 그런 것은 얼마든지 극복이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어제가 그것을 확인하는 과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조금 전에 말씀드렸듯이 정권교체를 위해서 정치혁신에 대한 것을 먼저 보여드려야 된다고 안 후보가 말씀을 하시고 문 후보가 흔쾌하게 동의를 하셨기 때문에...

    ▶정관용> 안 후보 쪽의 새정치 공동선언문에 대한 우리 쪽 안, 뭐 마지노선, 이런 게 있을 것 아닙니까? 지금 실무협상 대표로 이제 김성식 본부장, 그 다음에 경남대 심지연 교수, 경희대 김민전 교수, 이렇게 세 명이 만들어졌는데, 이 세 명이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은 아닐 테고, 아, 이것 이것은 꼭 들어가야 된다, 뭐 그런 안이 정리가 되어 있나요?▷금태섭> 마지노선이라고 말씀하시니까 좀 그런데요, 저희가 지금까지 내놓은 방안들도 있고, 앞으로 또 나올 것도 있고, 또 민주당에서 앞으로 어떻게 혁신해나갈 것인지 국민들께 말씀드릴 것도 있고, 그것이 이제 내일 아침에 실무진들이 처음 만나서 협의를 해나갈 것이기 때문에 저로서는 지금 앞으로 협의가 이루어질 것에 대해서 이럴 것이다, 저럴 것이다,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치 않고 다만 이제 공통된 인식에 바탕 하에서 굉장히 자유롭게 가능성을 크게 열어놓고 토론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정관용> 얼마나 걸릴까요, 이것 만드는데?▷금태섭> 저희는 뭐 그렇게 오래 걸릴 거라고는 생각을 안 합니다. 지금까지 많이 논의가 되었던 거고. 그래서 저희도 출마 선언을 한 이후에 저희 방안을 만들고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한 것이고. 민주당에서도 뭐 준비해온 것이 있을 테니까요.

    ▶정관용> 그럼 뭐 며칠 안에?▷금태섭> 글쎄요, 제가 미래의 일을 말씀드리기는...

    ▶정관용> 그러면 순서가 새정치 공동선언을 한다, 뭐 그 안에 예를 들면 권력구조 문제, 선거제도 문제, 정당제도 문제, 이런 등등이 들어가 있겠지요. 그러면 그 단일화 방식이나 그런 것은 그 뒤란 이야기이고? ▷금태섭> 그렇습니다.

    ▶정관용> 그런데 공동정부 이런 이야기들은 이 새정치 공동선언에 들어갑니까, 안 들어갑니까?▷금태섭> 공동정부, 그 나가는 방향에 대해서 말씀드리겠다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것이 담길지는 제가 지금 협의에 나서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어떤 내용이 담길 것이다, 말씀을 드리기는 좀 그럴 것 같습니다.

    ▶정관용> 그러니까 제가, 어떤 내용이 담기느냐, 안 담기느냐가 아니라 단일화 방식은 이제 별도의 문제이고, 누구로 단일화되든지 공동정부 형태가 될 가능성이 높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런 공동정부라고 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또 정치제도적인 이야기가 될 수도 있단 말이에요. 그래서 그게 새정치 선언 안에 들어가야 되는 것 아닌가, 그런 거지요.▷금태섭> 그러니까 미래를, 어제 단일화 원칙 세 가지를 이야기하면서, 첫 번째가 이기는 단일화, 두 번째가 가치와 철학을 공유하는 단일화, 세 번째가 미래를 바꾸는 단일화가 되어야 된다, 라는 원칙에 공감을 했고, 미래를 바꾸는 단일화라는 것은 단순히 이번 선거에 이기기 위해서 잠깐 합치자, 이런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앞으로의 나아갈 데에 대해서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그것은 단일화와 상관이 없이 오늘 후보도 말씀하셨지만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논의를 하겠다, 그렇게 이야기를 했으니까 그런 내용들이 들어갈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정관용> 아직 새정치 공동선언도 나오지 않은 상태인데 국민들의 대부분의 관심사는 그 단일화 방식이거든요. 그 문제는 아마도 뭐 실무진들이 하는 게 아니라 두 후보가 따로 둘이 딱 단독으로 만나서 담판 지을 것이다, 이런 이야기가 있던데?▷금태섭> 글쎄요, 지금 내일 만나는 실무진들은 이제 새정치 공동선언을 만들기 위한...

    ▶정관용> 만들기 위한 거고?▷금태섭> 실무진이고, 또 뭐 그런 문제를 위해서 다시 실무진을 만들 수도 있기 때문에 후보들이 직접 하실지, 어떨지는 좀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정관용> 뭔가 그래도 안 후보 캠프의 안이 있어야 될 것 아니에요?▷금태섭> 저희가 이제 이렇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안철수 후보가 출마 선언을 하기 전에 출마 선언을 한다면 어떻게 캠페인을 할 것이냐, 선거운동을 어떻게 할 것이냐, 또 앞으로 어떻게 나갈 것이냐, 그런데 안 후보가 너무 늦지 않게 말씀을 드리겠다, 하지만 어떻게 정치를 할지, 말지 결정하는 게 먼저라고 이야기를 하고, 말씀을 드리고 지금까지 해왔고. 단일화에 대해서도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출마 선언 하는 날 기자들이 이제 기자회견장에서 다섯 분인가가 질문을...

    ▶정관용> 질문을 했어요.▷금태섭> 단일화에 관해서 질문을 했습니다. 그때 만약에 단일화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으면, 뭐 그간에 저희가 내놓았던 정책이나 그런 것에 대해서 관심이 전혀 없었을 겁니다. 그래서 실제로 안 후보의 생각은 나중에는, 나중 일은 나중에 하고, 일단은 정치혁신 방안을 내놓고 어떻게 바뀔 건지 말씀을 드려야지 지금 단일화에 대해서 이야기를 할 때가 아니다, 그것이 먼저가 아니다, 라고 했고 지금까지 와서, 그때 이제 국민들이 궁금해하시는데 대해서는 실망시켜드리지 않았다고 말씀을 드렸고. 어제 실망시켜드리지 않았다고, 그 약속을 지켰다고 생각을 합니다. 지금 뭐 얼마 안 남은 기간이지만, 새정치 공동선언을 먼저 만들고 그 후에 국민들의 동의를 얻어서 단일화 문제 이야기를 한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저희가 그렇게 어제 말씀을 드리고 나서 단일화 방법 이것을 이야기하는 것은 국민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정관용> TV 토론은 합니까, 두 분 사이에?▷금태섭> (웃음) 그것이 바로 단일화 방법의 문제인데 TV 토론에 대해서 제가 이제 할지, 말지 말씀을 드리게 되면 그 다음 뭐 여론조사로 할 거냐, 이렇게 되게 되는데...

    ▶정관용> 그렇지요.▷금태섭> 제가 생각하기에는 정말, 어쨌거나 강고한 기득권 세력을 깨고, 정권교체를 이루기 위해서는 국민들한테 우리가 정말 정치가 변한다는 것을 보여드릴 수가 있어서 국민들이 아, 이게 진짜 변하는구나, 그리고 이 변화가 내 삶에 영향이 있구나, 민생에 영향이 있구나, 이것을 느껴야 사실 투표하러 많이 나오시고 우리는 많이 나와야 이제 이길 것, 유리하다고 생각을 하는데, 지금 TV 토론을 하자, 그러면 또 TV 토론이 누구한테 유리할까, 여론조사를 하자, 그런 방법론에 대해서 뭐 이야기하는 것은 양측 모두를 위해서 안 좋다고 생각합니다.

    ▶정관용> 안철수 후보 캠프에서는 또 선호하는 안이 있을 것 아니에요?▷금태섭> 그러니까 그런 안 자체를 논의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정관용> 내부에서도? 캠프 안에서도?▷금태섭> 예, 그렇습니다.

    ▶정관용> 에이, 설마요. 그런 이야기 했겠지요.▷금태섭> 아니요, 그런... 뭐 방법이야 이게 동의가...

    ▶정관용> 그러니까 그냥 여론조사만 하는 것과 여론조사와 경선을 합하는 것과 뭐 대략 그런 것 아니겠습니까?▷금태섭> 물론 저희도 신문을 보고 방송을 보니까 그런 데에 대해서 생각이 있을 수는 있지만 지금은 짧은 기간 내에 이것을 만들어내기 위해서, 물론 실무협상을 하시는 분들이 있지만 저희 내부에서도 거기에 집중해서 생각을 하고, 사실 이번 주말에 저희가 종합정책을 말씀드리겠다고 약속을 했기 때문에 거기에 집중을 하고 있지, 그런 것에 대해서 논의를 하지 않습니다.

    ▶정관용> 여론조사 방식이 더 좋지요, 안 후보의 입장에서?▷금태섭> (웃음) 저희는 그런 이야기를 전혀... 특히 뭐 저야 어떻게 보면 개인적으로 말씀을 드리면 그런 현실정치에 대해서 큰 경험이 없어서 뭐 좋고 나쁘고 그런 것도 없습니다.

    ▶정관용> 제가 궁금증이 많아서 모셔서 궁금증을 풀려고 했는데 금 변호사님, 금 실장님이나 저나 모르기는 마찬가지네요.▷금태섭> (웃음) 논의를 안 하고 있으니까요.

    ▶정관용> 신당 창당은 어떻게 되는 겁니까?▷금태섭> 거기에 대해서도 오늘 뭐 안 후보가 조금 전에 인터뷰를 잠깐 하면서 말씀을 드렸는데, 그런 방안에 대해서 전혀 논의를 안 하고 있다, 뭐 기자분들이 질문을 하면서 캠프 내에서 논의가 있다는 이야기가 있는데요, 했는데요, 안 후보가 내가 모르는데 누가 논의를 합니까. 후보 생각 자체가 지금은 정치혁신을 보여드려야 되고, 또 민주당도 거기에 집중해서 국민들 앞에 어떻게 바뀔지를 보여드려야 한다고 생각을 하는데, 밖에 말은 그렇게 하면서 저희끼리 그 외의 방안을 놓고 생각하는 것은 안 맞기 때문에 이게 되고, 국민 공감이 되면, 그 다음에 이제 논의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정관용> 그러니까 그냥 결과물이 나올 때까지 계속 따라와라, 그 말씀이시네요.▷금태섭> 따라오라는 것은 아니고...

    ▶정관용> 알겠습니다. 문, 안, 두 후보 단일화 이제 논의가 시작되었어요. 그 외에 다른, 또 지금 이른바 진보정당이 있지 않습니까? 심상정 후보도 있고, 이정희 후보도 있고요. 그분들도 연대 대상이 됩니까, 어떻게 됩니까?▷금태섭> 어제 이제 단일화 세 가지 원칙을 말씀을 드리면서 새누리당의 집권 연장에 반대하는 모든 국민의 뜻을 하나로 모아 나가기로 의견을 같이 했다, 이렇게 말씀을 드렸고, 거기 이제 그대로 이해를 하시면 될 것 같은데, 그렇다고 그래서 지금 특정 다른 대선 후보들하고 말씀을 전혀 안 한 상태에서 그분들에 대해서 뭐 이럴 거다, 저럴 거다, 말씀드리기는 어렵습니다.

    ▶정관용> 민주통합당에서는 그동안에 이제 심상정 후보는 대상이 되지만, 이정희 후보와는 조금 거리가 있다, 이런 이야기들이 나왔었거든요. 안철수 후보 캠프에서도 그런 이야기들이 있나요, 없나요?▷금태섭> 저희는 그런 이야기는 전혀 없습니다.

    ▶정관용> 그러면 연대한다면 둘 다이다?▷금태섭> 아니요, 그런 것도 아니고, 아예 이야기 자체가 없는 거고. 어제 이제 처음 문재인 후보와 만나서 단일화를 하자고 합의를 한 상태이기 때문에, 다른 분들하고 이야기를 안 한 상태에서 저희가 뭐 뭐가 없습니다.

    ▶정관용> 문자로 또 4802번 쓰시는 분께서 모든 사안에 대해 국민의 뜻을 강조하시는데, 그 국민의 뜻을 어떻게 물으실 건가요, 라고 물으셨어요.▷금태섭> 일단 안철수 후보가 처음에 정치 참여를 선언하기 전서부터 많은 국민이 지지를 보냈습니다. 후보 본인이 굉장히 오랫동안 고민을 했고, 책을 써서 여러 가지 분야에 대해서 말씀을 드렸고, 그 후에 현장을 다니면서 국민들의 말씀을 듣고 정치 참여를 결정을 한 겁니다. 지금도 계속 다니시면서 말씀을 듣고, 후보가 지금 국민들께 드리는 말씀을 잘 들어보면, 뭐 진도에 있는 할머니가 이러저러한 말씀을 하셨다, 그런 이야기를 현장에서 들으면서 그것을 다시 말씀을 드리고 또 피드백을 받고 그렇게 하는 겁니다.

    ▶정관용> 아니, 그건 그런데, 국민이 이제 새정치 공동선언문을 내면, 이걸 국민이 동의하는지, 안 동의하는지, 처음부터 단일화의 조건으로 정치쇄신과 국민의 동의를 전제로 했지 않습니까? 그걸 동의하는지, 안 하는지를 어떻게 알 수 있느냐, 이 말이지요. 그걸 가지고 여론조사를 합니까, 어떻게 합니까?▷금태섭> 어제 이제 두 분이 만나서 합의를 했을 때 국민들이 정말 기뻐하고 기다려왔고 환영의 뜻을 표하는 것을 느낄 수 있지 않습니까? 저희가 진심을 담아서 내놓으면 그것을 알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것을 가지고 뭐 여론조사를 하느냐, 이런 식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대다수의 국민이 어떻게든지 정치가 바뀌기를 원하고, 지금 정치에 실망을 하고 있고, 또 이 기득권이 깨지고 좀 변했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하는 것은 많은 분들이 동의할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것을 아는데 무슨 기술적인 여론조사가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정관용> 그냥 자체적으로 판단하면 된다?▷금태섭> (웃음) 그건 자체적인 판단은 아니지요.

    ▶정관용> 5369번 쓰시는 분, 단일화한다니 참 기쁩니다, 그런데 과연 그렇게 될까, 하는 의구심이 끝까지 불안하게 합니다. 정말 단일화 여부는 믿어도 되는 겁니까? 라고 질문했는데요.▷금태섭> 예, 새누리당의 집권 연장에 반대하는 모든 국민의 뜻을 모아나가겠다고 했고 어제 두 분이 만나서 단일화를 하자고 말씀을 하시면서, 서로 가치와 철학이 공유된다는 것을 확인을 했습니다. 그렇게 말씀을 드렸기 때문에 절대로 안심해도 좋다고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정관용> 단일화는 절대로 한다?▷금태섭> 예.

    ▶정관용> 안철수 캠프에서는 아무래도 안철수 후보로 단일화되기를 바라겠지요? 그렇지요?▷금태섭> 저희는 당연히 그렇지요. (웃음)

    ▶정관용> 단일화가 되면 무소속으로 나갑니까, 아니면 민주당에 입당합니까?▷금태섭> 그것은 이제 논의 과정에서 이야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지금 저기 뭐 단일화 논의가 이제 막 시작인데 저희가 나가면 이렇게 나가겠다, 그런 말씀을 제가 드리기는 그렇습니다.

    ▶정관용> 이건 뭐 아무 것도 뉴스감이 없네요.▷금태섭> (웃음)

    ▶정관용> 캠프에 계신 분들 봉급은 받아요?▷금태섭> 저희 캠프는 전혀 자원봉사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내일이 수능인데, 오늘 안철수 후보가 캠프에 있는 스탭들 중에 자녀가 내일 수능 보는 것을 알아봐가지고 아이들한테 다 전화로 내일 수능 잘 보세요, 말씀을 해줬습니다, 전화로.

    ▶정관용> 아이들한테?▷금태섭> 예, 저희 애도 내일 수능을 봐서 들었는데요. 그런 것이 전부입니다.

    ▶정관용> 아니, 후보가 바쁜데 시험 보는 아이들한테 직접 전화했다고요?▷금태섭> 그런데 후보 혼자 하는 것이 아니고 여러 뜻을 같이 하는 분들이 같이 후보를 도와서 하는 거니까요. 그런 면에서 또 후보가 굉장히 가족들과 가깝습니다. 또 캠프에 대해서도 가족처럼 생각하고...

    ▶정관용> 그러니까 캠프 안에서, 아까 300명이라고 그랬는데, 그 중에 뭐 내일 수능 보는 자녀를 둔 사람들이 또 여럿 있을 것 아니에요? 그러면 그 자녀들의 전화번호까지 파악을 해야 될 것 아닙니까?▷금태섭> 예, 파악을 해가지고 전화를 하신 거지요. 그러니까 전화를 할지, 말지 그것은 몰랐지만, 내일 수능 보는 애가 있으면 전화번호를, 이제 행정실에서 받아가서, 조금 전에 여기 오다 보니까 저희 애가 안철수 아저씨가 전화했어, 그러던데요?

    ▶정관용> 그래요? 오늘 주신 뉴스는 그거 하나인데요?▷금태섭> 조금 기다려달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절대 실망시켜드리지 않을 겁니다.

    ▶정관용> 안철수 후보 대통령 되면 잘할 것 같아요? 어떻게 보세요, 옆에서 보니까?▷금태섭> 예, 저는 진짜 잘할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우리 정치사상 처음으로 정치혁신이 정말 중심의제가 되었고, 그것을 지금까지 말씀드려왔기 때문에 말씀하신 것처럼, 저도 그 심정을 압니다. 왜 오늘 뉴스가 없냐, 이렇게 하시지만, 그만큼 책임이 크고, 그것을 보여드리려고 하기 때문에 안철수 후보나 또 옆에서 돕는 사람들이나... 저는 개인적으로는 예전에 케네디 대통령이 국가가 개인을 위해서 뭘 해줄지를 생각하지 말고 개인이 국가를 위해서... 그런 식으로 많은 분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우리가 참여해서 이걸 바꿀 수 있다, 그렇게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정관용> 그런데 경험이 없잖아요, 사실. 복잡한 정치과정을 풀어본 경험이.▷금태섭> 우리가 지금 신생국도 아니고, 시스템이 있고, 결국은 리더가 방향을 정해주고, 실력과 말하자면 진심을 갖춘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주는 것이 리더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전문가들이 돕고, 또 국민들의 목소리가 계속 반영되는 시스템을 만들면 지금처럼, 지금은 사실 정치한다고 그래도 중앙당에서 내려가고 위에서 뭐 집권자가 내리고 이런 거였는데 그 시스템을 바꿔서 항시적으로 이렇게 민의가 반영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든다면, 오히려 새로운 체제로 잘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정관용> 지금 만약 민주당과 함께 한다손 치더라도 국회 안에서 다수 의석이 아니잖아요. 그러면 사실 정책 공약 내건 것을 통과시키기도 어렵지 않습니까?▷금태섭> 기득권을 깨고 이제 새누리당의 집권 연장을 반대하는 사람들이 같이 해나가기 때문에 선거 이후에 또 새로운 길이 열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정관용> 새로운 길? 새누리당을 쪼갭니까?▷금태섭> (웃음) 새누리당을 어떻게 쪼개겠습니까.

    ▶정관용> 하여튼 오늘 금 실장 하신 말씀은 다음 이야기는 다음에 합시다, 예요. 그렇지요? 오늘까지 나온 이야기는 사실 뉴스에 나온 것 그대로 반복이 되었는데...▷금태섭> 예, 저희가 꾸준히 보여드리겠습니다.

    ▶정관용> 기다리겠습니다. 수고하셨어요.▷금태섭>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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