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세계 최고 국산 훈련기 KT-1, 페루 하늘 열다



국방/외교

    세계 최고 국산 훈련기 KT-1, 페루 하늘 열다

    순수 국산 훈련기 KT-1 남미 최초로 페루에 20대 수출

    KT-1 훈련기

     

    세계 최정예 대한민국 전투기 조종사들을 훈련시켜온 KT-1이 남미 페루 공군에 수출된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이하 KOTRA)와 방위사업청은 7일 “2억 달러 규모의 페루 공군 훈련기 교체사업에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의 KT-1 20대를 정부간 거래 방식으로 수출하기로 최종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페루 현지시간으로 6일 오전에 열린 계약식에는 KOTRA 오영호 사장, 방위사업청 노대래 청장, KAI 김홍경 사장, 오얀타 우말라 페루 대통령, 뻬드로 까뜨리아노 페루 국방부장관 등이 참석했다.

    KT-1의 페루 수출은 브라질과 스위스가 장악하고 있는 남미 훈련기 시장에 국산 항공기를 처음으로 진출시켰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노대래 방위사업청장은 “이번 페루 수출을 통해 동남아와 유럽에 이어 거대 남미시장에 수출 교두보를 확보했으며, 향후 한국 방산업체의 남미시장 진출 확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KT-1은 계약 체결 전까지 브라질 엠브레어사의 Emb-314와 치열한 경합을 벌여왔다.

    브라질이 지리적, 정치 · 외교적 이점을 활용해 남미 훈련기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데다 현재 페루 공군이 운용하고 있는 훈련기도 브라질 엠브레어사의 Emb-312라는 점 때문에 KT-1의 페루 진출은 힘들 것으로 예상돼 왔다.

    하지만 경쟁기종보다 30% 저렴한 유지비 등 우수한 경제성, 페루가 가장 필요로 하는 대테러작전과 반군 진압 등에 적합한 최적의 성능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적극 부각시켜 페루 하늘문을 여는데 성공했다.

    KT-1급의 수요만 200여대 이상으로 전망되는 남미지역에 KT-1의 추가 수출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페루와 항공기 요구도가 비슷한 필리핀과 콜롬비아 등 잠재 수요국들에 대한 수출도 한층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전세계 100여개 나라에서 6,300여대의 KT-1급 훈련기 · 무장기를 운용하고 있으며, 앞으로 10~30년 사이에 2,400여대의 신규 또는 대체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KAI는 인도네시아와 터키에 각각 17대와 40대의 KT-1을 이미 수출한 바 있다. KAI는 현재 이라크와 칠레, 필리핀, 미국 등에 T-50(고등훈련기) 수출을 추진하고 있고, 국산 헬기인 수리온 수출 대상국들을 상대로도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벌이고 있다.



    [YouTube 영상보기] [무료 구독하기] [nocutV 바로가기] [Podcast 다운로드]


    KT-1은 KAI와 ADD(국방과학연구소)가 힘을 합쳐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한 훈련기다.

    100% 컴퓨터로 설계된 KT-1은 우수한 기동 성능과 저속 성능을 갖추고 있으며, 특히 조종 불능 상태인 스핀(Spin) 기동에서의 회복능력에 있어 동급 기본훈련기 중 최고를 자랑한다.

    2000년부터 100여대의 KT-1 계열의 항공기가 대한민국 공군에 인도돼 조종사의 비행훈련을 위한 기본훈련기와 무장을 탑재한 경공격기로 운용되고 있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