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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환 “민주당 지도부 퇴진논란, 시간 끌 수 없다”



정치 일반

    안경환 “민주당 지도부 퇴진논란, 시간 끌 수 없다”

    안철수 캠프로부터 영입제안? 정황상 그렇다고 할 수 있어
    민주당 행, 문재인 편들려는 것 아니고 단일화 위해서
    민주당의 부족함이 안철수 등장시켰다
    과거보다 미래가 긴 사람들이 안철수 택하는 이유 알아야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00~20:00)■ 방송일 : 2012년 11월 5일 (월) 오후 6시■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출 연 : 문재인 캠프 안경환 새정치위원장


    안경환

     

    ▶정관용> 이슈인터뷰입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의 새로운 정치위원회가 있습니다. 그동안 위원장이 공석이었는데요. 전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 안경환 위원장이 전격 영입되었습니다. 그동안 특정 정치세력, 또 특정 후보 지지를 하지 않았던 분께서 어떤 연고로 문재인 후보의 새로운 정치위원회 위원장에 취임을 하게 된 것인지, 또 어떤 정치 쇄신을 이루어낼 것인지 오늘 직접 목소리를 들어보겠습니다. 특히나 내일 안철수 후보와 문재인 후보의 단독회동이 예정되어 있어서 더더욱 관심이 집중되는데요. 새로운 정치위원회 안경환 위원장, 안녕하세요?▷안경환> 예, 안녕하세요?

    ▶정관용> 임명되신 게 어제이지요?▷안경환> 아, 임명이라고 생각합니까? 나는 위촉이라고 생각하는데.

    ▶정관용> 위촉되어서 임명된 거지요. 그렇지요?▷안경환> 그런가요? 모르겠습니다.

    ▶정관용> 언제부터 제안이 있었습니까?▷안경환> 이 자리를 놓고는 최근 조금 얼마 되었지요. 그런데 제가 기본적인 입장은 저기, 밖에서 안철수 후보와 문재인 후보를 서로 단일후보로 만드는 생각을 오래 전부터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어느 쪽에도 직접 코멘트 안 하겠다고 했었습니다.

    ▶정관용> 어느 쪽에도 가담 안 하겠다? 그러셨는데 왜 한쪽 편을 드셨어요?▷안경환> 아, 그렇게 봅니까?

    ▶정관용> 아, 그럼요. 문재인 후보 편드신 것 아닙니까?▷안경환> 아하, 내용은 그렇게 보일지 모르지만, 서로 단일후보를 만드는데 여러 가지 방법이 있을 건데, 밖에서 있으면서 제 역할이 크게 빛이 나지 않았어요. 그래서 지금 필요한 것은, 제 생각에는 여기에 있는 민주당 쪽의 체질 개선에 대한 메시지가 더 필요하고요. 그래서 이 부분은 제가 들어와서 하는 것이 낫겠다는 제안이 있었고, 그리고 그래야 대화의 창구가 좀 자꾸 무르익을 것이고. 그리고 그래서 그런 양해 하에서 아마 눈에 보이지 않는 양해 하에서 제가 이쪽에 들어간 겁니다.

    ▶정관용> 눈에 보이지 않는 양해라고 하는 게 무슨 뜻이지요? ▷안경환>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요. 안 후보 쪽에서도 제가 이쪽에 들어가서 이렇게 서로 단일화를 촉진시키고 있다고 하는 아마 가상적인 기대라도 있지 않나, 저는 최소한 그렇게 이해를 하고 있습니다.

    ▶정관용> 혹시 안철수 후보 쪽에서도 우리 안경환 위원장께 함께 합시다, 라는 제안이 있었나요? ▷안경환> 그것은 이제 언제나 볼 때 직접적으로 그런 게 아니더라도 여러 가지 뭐 정황적으로 볼 때 그렇게 있었다고 생각할 수 있지요.

    ▶정관용> 정황적으로 있었다?▷안경환> 예, 뭐 여러 가지로. 기본적으로 그러나 밖에 있는 쪽이, 지금 문제는 어딘고 하니까 기존 정당을 가지고 있는 쪽에서 이게 개혁을 하고 뭘 열어줘야 되지 않습니까? 그런 측면에서는 이쪽에서 가서 안쪽을 여는데 제가 작업을 좀 해야 되겠다, 라는 것이, 그쪽에 승부를 거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습니다.

    ▶정관용> 그러니까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 이래서 들어가신 것은 아니다, 이 말입니까?▷안경환> 아닙니다, 예. 열린 상태에서 적어도 둘은 단일후보가 되어야 한다. 그래서 최소한도 새누리당 집권은 막아야 된다, 그것이 제 생각입니다.

    ▶정관용> 그러니까 문재인 후보 편들러 간 게 아니라 단일화 만들러 들어갔다, 그 말씀이신가요?▷안경환> 예, 가장 큽니다.

    ▶정관용>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면?▷안경환> 그렇게 뭐... 누가 되든지 그건 제 몫을 떠난 거고요, 어쨌든 둘이 갈라져서는 절대로 이길 수 없다는 것이 분명하니까, 그래서 바깥쪽에서 통합을 하려고 애를 썼는데...

    ▶정관용> 알겠습니다. 민주당의 체질 개선은 안에 들어가서 하는 게 훨씬 효과적이고 빠르겠다, 이 말씀을 아까 하셨는데, 어제 그러니까 위촉되시고 오늘 벌써 아주 강한 어조의 말씀들을 많이 쏟아놓으셨어요. 민주당을 지금 사분오열, 지리멸렬 상태이다, 이러셨지요?▷안경환> 아니, 그건 어저께, 오늘 한 말이 아니고요. 그전에 여러 가지 상태로 아마 제가 바깥쪽에 있을 때 칼럼을 썼는지 모르겠습니다, 그건 제 생각을, 나만의 생각이 아니고 많은 사람의 생각인데, 오늘 제가 직접 한 이야기는 아닌 것 같습니다.

    ▶정관용> 오늘 아마도 분열을 거듭하고 있다, 사분오열 그 자체이다, 이렇게 말씀하신 걸로 보도가 나오는데요?▷안경환> 어유, 그건 그전에 쓴 글이 아마 칼럼이 있을 겁니다. 오늘 직접 한 이야기는 아니고요.

    ▶정관용> 민주당에 대한 평소 시각이 어떠셨어요?▷안경환> 여러 가지 시대적인 요구를 받는 부분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무언가를 당의 체제로 만들어서 끌고나가는 힘이 굉장히 약하고, 그렇기 때문에 안철수 후보라는 사람이 등장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안철수 후보가 등장할 때 정당인으로 볼 때 무명인인데, 왜 정당 밖에서의 세력이 저렇게 엄연한 세력이 있고, 그것이 더더구나 과거보다 미래가 긴 사람들이 그쪽에 몰려드는지, 이 부분을 지금 기존 정당들이 수용을 못하고 소화를 못 시켰기 때문에 그래서 계속 살아있는 것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게 이제 굉장히 중요하지요.

    ▶정관용> 그러면 새로운 정치위원회가 민주당을 어떻게 바꾸겠다, 라는 걸 이제 만들어내야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안경환> 메시지는 있지요. 사실은 이게 제가 들어와서 갑자기 된 게 아니고요. 이미 구성이 되어서...

    ▶정관용> 활동해왔지요.▷안경환> 문재인 후보가 직접 그걸 관장하고 계셨습니다. 그런데 이제, 그러나 그 자리를 문 후보께서는 조금 이제 저를 대신 맡기고 조금 더 이제 큰 일에 집중하셔야 되니까 그렇게 된 겁니다.

    ▶정관용> 지금까지 정치쇄신과 관련해서 나온 이야기들만 추려도 여러 가지입니다. 크게 말하면 뭐 권력구조 개편을 포함한 개헌문제도 들어있고요, 국회의원 숫자를 어떻게 할 것이냐, 이런 것도 들어있고요. 또 독일식 정당명부제 같은 선거구제로 바꾸느냐, 안 바꾸느냐도 들어있고요. 또 당내에서 공천권을 어떻게 하느냐, 그래서 국회의원 한 명, 한 명의 개별 크로스 보팅(cross voting) 가능하게 하느냐, 안 하느냐, 이런 문제도 있고. 심지어는 지도부 퇴진론까지 있습니다. 자, 어디서부터 어디까지입니까?▷안경환> 그게 다들 하나하나 볼 땐 일리가 있는 이야기일 수 있지요. 그런데 지금은 당장 선거를 치러야 되거든요.

    ▶정관용> 그렇지요.▷안경환> 그러니까 현실적으로 서로 힘을 모을 수 있는 그런 식의 합의를 이루어야 되겠지요. 그 다음에는 그리고 나면 단계적으로 가서 그 합의를 이루면 그것을 공동으로 실천해나가는 그런 플랜이 필요하고, 그런 점에서는 지금 제 역할이 우선은 가서 양 후보를 단일화하는데 기여를 하고자 싶었어요. 그 역할을 제가 하고 싶은데, 그 의제를 풀어가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많은 지원이 필요하겠지요. 양해도 필요하고요. 그래서 저는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정관용> 일단 안철수 후보가 이제 처음에 대통령 후보에 출마 선언을 하면서부터 정치쇄신을 전제조건으로 내걸지 않았습니까?▷안경환> 당연하지요.

    ▶정관용> 그리고 내일 전격회동하면서도 그 정치쇄신 개혁에 대한 문, 안 양자 사이의 합의를 이루었으면 좋겠다, 이런 말까지 내놓았단 말이에요. 그건 결국은 안철수 후보가 생각하는 정치쇄신, 그걸 그냥 민주당이 받아들이는 형식입니까, 어떻게 되는 겁니까?▷안경환> 그건 두 분 사이에 논의를 해야 되겠지만, 그 두 분도 지금 각각 개인이 아니지 않겠습니까? 지지하는 세력이 있고. 그렇지요? 그걸 풀어가는 방법이 있을 거니까 아마도 큰 틀에서 합의를 하게 되면 그 다음에 실무적으로 여러 가지 해야 되겠지요. 그래서 결국은 유권자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그런 합의안이 나와야 되겠지요.

    ▶정관용> 그런 합의안을 만드는데 새로운 정치위원회는 어떤 역할을 하지요?▷안경환> 지금 제가 맡고 있는 것 말씀입니까?

    ▶정관용> 그렇습니다.▷안경환> 그거는, 위원회 이름은 좀... 예, 기본적으로 여기에서 많이 준비된 안이 있거든요. 그러면 그 안을 놓고 서로가 주고받으면서, 서로 최종적으로 후보가 결정하겠지만, 그러나 후보를 뒷받침하는 세력과 무엇보다 유권자의 뜻이 어떻게 반영될 것이냐, 유권자를 끌 수 있는 힘이랄까, 매력이 담겨야 되겠지요. 그 부분은 계속해서 논의를 하지요. 큰 틀은 대부분이 다 안들은 다 잡혀 있습니다. 저쪽도 잡혀 있을 것으로 생각이 되고.

    ▶정관용> 그렇지요. 그럼 아까 제가 쭉 말씀드린 권력구조, 개헌문제, 뭐 선거구제, 이런 것들도 다 논의 대상이 되는 거지요?▷안경환> 예, 그렇겠지요.

    ▶정관용> 한 가지 더 여쭤볼 게, 공동정부 형태로 가야 또 사실 단일화가 해결되지 않겠습니까?▷안경환> 그 점도 하나의 대안이지요.

    ▶정관용> 그 공동정부의 구성방식이나 이런 부분도 아마도 이 새로운 정치위원회가 개입합니까, 그렇지 않습니까?▷안경환> 지금까지 제가... 아시다시피 정식으로 출범은 안 했고, 내일 첫 번째 회의를 합니다. 그런데 그 의제 속에는, 현재 담겨 있는 의제 속에는 그 부분은 예비적으로 준비가 되어 있을 것 같습니다. 문제가 되면 그 논의를 할 수 있겠지요. 그리고 실제로 제가 맡은 위원회 역할에 어떻게 되어 있는 건지 라는 것은 상황의 변동에 따라 조금씩은 달라지겠지요. 저는 지금 가지고 있는 목표가 어쨌든 후보 단일화를 해가지고, 그래서 이번에 야권에서 정권 교체를 해야 되겠다, 라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정관용> 예, 그 말씀을 계속 반복하시고 계신데요. 그런데 위원장으로 합류하시기 전에 새로운 정치위원회에서 민주당의 기존 지도부 사퇴를 목소리를 모았다가 문재인 후보가 그건 좀 나한테 맡겨달라, 시간을 더 달라, 해서 약간 좀 뭐랄까요, 봉합되어 있는 상태란 말이에요. 그 문제에 대한 의견은 어떠세요? 지도부 퇴진?▷안경환> 그게 자체가 현 시점으로서 의제 속에 포함되는 것은 이런 정서를 볼 때 당연한 건데, 시기적으로 언제, 어떤 상황인가, 그리고 대안이 뭔가, 라는 것은 아마도 여러 가지 논의가 있을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어쨌든 간에 그건 너무 끌 수가 없고, 빠른 시일 내에 여러 가지 문제를 협의해가지고 결정해야 될 거라고 생각됩니다.

    ▶정관용> 의제에는 포함된다?▷안경환> 지금가지 이미 의제가 올라와 있었지요.

    ▶정관용> 올라와 있고?▷안경환> 그걸 어떻게 다룰 것이냐, 퇴진이 문제가 아니라 그 이후에 힘을 받아서 말이지요, 끌고 나가야 되기 때문에요.

    ▶정관용> 알겠습니다. 위원장이 되시자마자 뭐 굉장히 바쁠 것 같아요. 내일 두 후보가 만나고 하면 뭐 불과 며칠 사이에 다 합의가 되어야 되는 것 아닙니까?▷안경환> 예, 힘을 받으면 그렇지요. 대체로 그래도 만나는 자체가 그동안에 오랫동안 서로 뭔가를 이렇게 주고받는, 눈에 보이지 않는 교류가 있었기 때문이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아름다운 결실이 맺어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정관용> 알겠습니다. 문재인 후보 대통령 만들기 위해서가 아니라 단일화를 위해서 들어갔다. 이 말씀이 기억에 남는군요.▷안경환> 예, 그렇습니다.

    ▶정관용> 예, 수고하셨습니다.▷안경환> 예, 고맙습니다.

    ▶정관용> 문재인 후보 새로운 정치위원회 안경환 위원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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