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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의 ''내려놓기''…민주 ''인적쇄신'' 물꼬 틀까(종합)



정치 일반

    김한길의 ''내려놓기''…민주 ''인적쇄신'' 물꼬 틀까(종합)

    ''인적쇄신 대립''…문재인, 어떻게 돌파할 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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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통합당 김한길 최고위원이 1일 최고위원 자리를 던졌다. ''''정권교체의 밀알''''이 되겠다는 이유에서다.

    ''''지도부가 출범 후 다섯 달 동안 민주당의 변화와 쇄신을 실천하지 못한 점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지도부 일원인 제게도 책임이 있다'''' 며 자책의 변도 덧붙였다.

    전날 저녁 당내 새정치위원회가 끝장토론을 벌인 결과 이해찬 대표와 박지원 원내대표를 포함한 지도부 총사퇴를 요구하기로 한데 대해 김 최고가 처음으로 화답한 것이자 나아가 이-박 두 대표 쪽을 압박하는 모양새다.

    그런데 이렇게 자리를 던진 김 최고를 바라보는 두 대표의 시선은 결코 곱지 않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D-48, 대선승리에 전념할 때이다. 내분의 모습을 보일 때가 아니다"라며 ''''내분''''이라고 맞받아쳤다.

    이해찬 민주통합당 대표도 "모두 힘을 합쳐야지 어느 누구를 탓할 때가 아니다"라며 즉각 사퇴를 거부했다.

    지금은 적절한 시점이 아닌데다가 마치 물귀신 작전하듯 ''''너도 내려 놓아라''''라는 분위기에 결코 편승하지 않겠다는 식이다.

    이 대표는 오히려 "김한길 최고위원의 사퇴 보도가 있는데 정말 그러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김 최고위원의 사퇴 철회를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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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서 문재인 대선 후보는 지난달 24일 ''''인적쇄신은 본질이 아니다"며 당내 인적쇄신 요구를 일축한 바 있다. 하지만 분위기는 사뭇 그때와 많이 달라졌다.

    이미 지도부 자리를 던진 이까지 나온 마당이어서 사태추이에 따라 이-박 대표의 버티기가 힘겨워질 수도 있다.

    특히 지금은 단일화를 목전에 두고 있는 아주 중요한 시점이다. 자칫 인적쇄신 없이 뭉개고 가다가는 이도저도 다 놓칠 수 있는 절박한 상황에 내몰릴 수도 있다.

    당 내부에서는 문 후보의 호남지지율이 한 발짝도 진전되지 못하는 것도 결국 인적쇄신을 포함해 뭔가 거듭남의 모습을 보이지 않기 때문이라는 목소리도 힘을 얻고 있다.

    ''''정치는 타이밍''''이라는 말이 있다. 한발 앞서가는 정치가 좌고우면하는 정치를 이길 때가 훨씬 많다. 특히 쇄신과 혁신을 필요로 하는 분위기일 때 더욱 그렇다.

    이-박 대표가 사퇴를 할 때 하더라도 분위기가 더욱 달아올랐을 때 하겠다는 것인지 아니면 끝까지 지도부 자리에서 밀려나지 않겠다는 것인지 지금으로서는 확실치 않아 보인다.[BestNocut_R]

    인적쇄신을 둘러싼 대립이 큰 싸움을 앞둔 중요한 시점에 자칫 적전분열의 불안한 모습으로 비칠 수 있다.

    문 후보는 "두 대표는 사실상 이미 2선 퇴진을 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하면서도 "자신에게 맡겨주고 시간을 달라"고 해 일단 심사숙고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문 후보는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어떻게 국면을 돌파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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