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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용성·연비 도심주행에 딱이네



자동차

    실용성·연비 도심주행에 딱이네

    폭스바겐 소형 SUV 티구안 시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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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스바겐의 소형 SUV 티구안은 뭐니 뭐니 해도 복잡한 도심을 달리는 데 특화된 차량이다.

    #1.
    신호등이 빨간색으로 바뀌는 것을 보고 차량의 속도를 조금씩 줄였다.

    횡단보도 정지선에 다다라 브레이크 페달을 꾹 밟아 차량을 완전히 멈추자 시동이 저절로 꺼진다.

    신호가 바뀌어 브레이크 페달에서 발을 떼자마자 곧바로 엔진음이 들려오며 차량이 움직인다.

    티구안의 스타트·스탑 시스템으로, 도심 주행 시 100㎞당 0.2ℓ 정도의 연료를 절약하도록 돕는다.

    #2. 퇴근 시간대의 꽉 막힌 서울 올림픽대로. 티구안의 자동 변속기 레버 아래에 있는 'AUTO HOLD(오토 홀드)' 버튼을 눌렀다.

    브레이크 페달을 밟아 멈췄을 때 페달에서 발을 떼도 차량이 정지해 있다.

    이때 가속 페달을 살짝 밟으면 차량이 다시 움직인다. 차들이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도로에서 빛을 발하는 기능이다. 눈길이나 빙판길, 언덕길에서도 밀릴 염려가 없단다.

    티구안의 운전대는 가볍다고 느낄 만큼 쉽게 조정할 수 있다. 좁은 길에서 차를 돌리거나 주차를 할 때 여성들도 힘들이지 않고 조작할 수 있다.

    그렇다고 SUV의 역동성이 떨어지는 것도 아니다.

    경사 높은 길을 오르고 비포장도로를 치고 나가는 힘은 어느 SUV에 뒤지지 않았다.

    실제 중행을 하다 공사 현장에 잘못 들어섰는데, 여기저기 널린 자재더미를 피하고 여러 층이 진 시멘트 길을 빠져나갈 때는 편하게 움직이는 운전대와 넘치는 힘이 큰 보탬이 됐다.

    2.0 TDI 엔진과 7단 DSG 변속기를 단 티구안은 최고출력은 140마력, 실용 영역(1750~2500rpm)에서 최대토크 32.6㎏·m의 성능을 낸다.

    디젤 엔진의 효율성에다 다양한 연료 절약 시스템을 더해 ℓ당 18.1㎞의 연비까지 달성했다.

    성능 만큼 인상도 깔끔하다.

    전면부 라디에이터 그릴에 적용된 두 개의 더블크롬 라인과 L자형 후미등은 폭스바겐의 럭셔리 SUV 투아렉을 연상시킨다. 바이제논 헤드라이트와 그 안에 14개의 LED를 박은 주간 주행등은 차량의 눈매를 한층 또렷하게 만든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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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부 인테리어는 실용성을 강조하는 폭스바겐의 유전자를 그대로 드러낸다.

    휴대폰 등 스마트 기기를 쉽게 수납할 수 있는 공간, 일반 선루프의 3배 크기로 앞 좌석은 물론 뒷좌석까지 탁 트인 느낌을 주는 파노라마 선루프 등은 세심한 배려가 엿보이는 부분이다.

    티구안이 전 세계에서 70만여 대나 팔린, 가장 성공한 SUV 가운데 하나로 평가 받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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