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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사상 최초 맨몸으로 음속돌파 성공



미국/중남미

    인류사상 최초 맨몸으로 음속돌파 성공

    성층권에서 자유낙하...마하 1.24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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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류 역사상 최초로 인간이 비행기구에 의존하지 않고 맨몸으로 낙하해 음속을 돌파하는데 성공했다.

    CNN 등 미 언론에 따르면 오스트리아 익스트림 스포츠 전문가인 펠릭스 바움가트너(레드불 스트라토스 팀 소속)가 15일(한국시각) 뉴멕시코 주 로즈웰 상공 38km 성층권에서 뛰어내려 음속을 돌파해 마하 1.24를 기록했다.

    바움가트너는 이날 대형 헬륨풍선에 매단 가압 캡슐을 타고 상승하기 시작해 2시간 30분만에 성층권에 도착했다. 그 뒤 캡슐 출입구에서 손가락 경례를 한 뒤 지상을 향해 자유낙하를 시작했다.

    그는 마치 스카이 다이빙을 하듯이 허공에 몸을 맡겼으며 낙하 초기 수평으로 몸이 회전하는 등 불안정한 모습도 보였으나 이내 자세를 안정시켜 음속을 돌파했다. 최고 낙하속도는 마하 1.24(시속 1,344km)였다.

    바움가트너는 4분 19초간 자유낙하한 뒤 낙하산을 펼쳤으며 그 뒤 4분 40여초에 걸쳐 지상으로 내려왔다.

    지상에 사뿐히 착륙한 바움가트너는 무릅을 꿇고 손을 높이 들어 기쁨을 표시했다. 그는 "음속을 돌파할 당시 아무런 느낌이 없었다"고 밝혔다. 가압캡슐은 그가 착륙한 지점에서 48km떨어진 지점에 떨어졌다.

    이날 낙하로 그는 인류 역사상 최초로 맨몸으로 음속을 돌파한 기록과 함께 최고 고도 낙하와 최고 고도 유인 풍선 낙하기록도 세웠다. 그러나 지난 1960년 미 공군 조 키팅어 대위가 세운 최장 시간 자유낙하(낙하산을 펴지않고 낙하) 기록은 깨지 못했다. 당시 키팅어 대위는 고도 31.2km에서 뛰어내려 4분 36초간 자유낙하해 음속에 조금 못미치는 시속 982km를 기록했다.

    바움가트너의 낙하비행이 성공하면서 미 항공우주국(나사)의 가압 우주복 개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나사는 우주선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우주 비행사들이 가압 우주복을 착용한 뒤 지구로 탈출하는 방안에 대해 연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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