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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라이트 일색 대통합위원회…우려되는 박근혜 통합 행보



국회/정당

    뉴라이트 일색 대통합위원회…우려되는 박근혜 통합 행보

    국민 통합 주창하며 만든 대통합위원회 13명 가운데 9명이 뉴라이트 계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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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가 11일 발표한 100% 대한민국대통합위원회에 보수 우익 성향의 뉴라이트 인사들이 대거 참여하면서 박 후보가 내세운 '국민대통합' 기치에 역행하는 인선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특히 눈에 띄는 인물은 최홍재 새누리당 은평갑 당협위원장이다. 최 위원장이 창립멤버였던 자유주의연대는 뉴라이트재단에 흡수됐다가 시대정신으로 명칭을 바꿨다.

    최 위원장은 지난 2009년 여당인 한나라당의 추천을 받아 MBC 최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이사로 선임됐을 때는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MBC의 민영화가 필요하다"는 발언에 이어 관련 논의를 거부하면 "MBC가 힘들어지고 안 좋은 상황이 발생할 것"이라는 협박성 발언으로 언론인들의 반발을 샀다.

    그는 지난해 10월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 때는 "종북세력과도 손을 잡는 무리로부터 서울을 지켜야 한다"는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켰다.

    심용식 대통령소속 사회통합위원회 전북지역협의회 의장은 역시 뉴라이트 인사로 시대정신 주요멤버로 활동했다. 그는 지난 3월 국책사업 반대행위 조사위원장을 맡으면서 4대강 사업, 천성산 터널공사 등에 반대한 인사와 단체를 정리한 국책사업 반대 인명사전을 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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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때 "환경운동이 과학적 객관성 대신 정치의제로 흐른 배경은 공산주의 체제 붕괴 후 좌파 사회주의자들이 환경운동에 뛰어들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놓으며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종철 청년지식인포럼 스토리케이 대표는 1996년 고대 총학생회 출신으로 NL계열 주사파로 활동하다 전향한 인물로 역시 뉴라이트로 분류된다. 김준용 현 워킹푸어 국민연대 위원장은 노동판 뉴라이트 운동을 이끌고 있다.

    김용직 성신여대 사회과학대학 학장은 뉴라이트 교과서 '대안교과서 한국근현대사' 집필에 참여했고, 김현장 광주 국민통합 2012 의장은 부산 미문화원 방화사건 당사자로 80년대 운동권 출신이었으나 전향했다.

    운동권 출신 전향자들의 지지 모임인 포럼 동서남북 출신 이대용, 최회원씨와 유성식 사단법인 시대정신 상임이사도 대통합위원 명단에 올랐다.[BestNocut_R]

    결국 박 후보가 과거사 발언 논란을 계기로 국민 통합을 주창하며 만든 대한민국대통합위원 13명 가운데 9명이 뉴라이트 계열로 분류되는 인사들로 구성된 셈이다.

    이에 대해 민족문제연구소 방학진 사무국장은 "뉴라이트 인사들이 현 정부 5년 동안 비판의 중심에 서 있었고 역사 왜곡의 이데올로기 역할을 해왔는데, 통합이라는 미명 하에 뉴라이트 인사들을 중용한 것은 대통합 명분을 희석시키는 행위"라며 "박 후보의 역사 인식이 지난 과거사 발언 사과 이후에 본질적으로 달라진 것이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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