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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포스텍 '초비상'…나트륨 폭발 우려 커(종합)



사건/사고

    포항 포스텍 '초비상'…나트륨 폭발 우려 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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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텍 화학실험실 화재발생 6시간이 지나고 있지만 실험실 내부에 있는 고체 나트륨의 폭발 위험성으로 인해 완전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불이 난 시각은 11일 새벽 4시 43분쯤. 포항시 남구 효자동 포스텍 화공실험동 3층 건물 102호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음과 함게 불길이 치솟았다. 화재가 발생하자 소방당국은 200여 명의 인력과 20여 대의 장비를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여 4시간 여 만에 진화됐다.

    다행히 화재 당시 실험실 안에는 사람이 없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불은 6시간이 넘도록 완전히 진화되지 못하고 있으며, 소방대원들은 잔불정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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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험실 내부에 있는 11L의 고체 나트륨이 물과 반응할 경우 강력한 폭발과 유해가스를 일으킬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모래를 이용해 화재를 진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포항남부소방서 관계자는 "물로 화재를 진화할 경우 나트륨이 폭발할 수 있다는 실험실 관계자의 말에 따라 현재 모래를 이용해 불을 끄고 있다. 게다가 이 모래마저도 나트륨성분이 포함돼 있어 고체 나트륨과 반응할 경우 폭발할 수 있다는 지적이 있어 진화에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10시 반쯤 큰 불이 정리됨에 따라 학생들과 함께 폭발 위험성이 제기되고 있는 고체 나트륨을 담은 특수용기를 옮기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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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실험실 내부에 있는 배관이 터지며 실험실 바닥이 물이 고여 어려움을 겪고 있다. [BestNocut_R]

    포스텍 관계자는 "나트륨은 물과 반응할 경우 적은 양으로도 3층 건물 건체를 날릴 수 있을 정도의 폭발력을 갖고 있다"며 "안전을 가장 우선적으로 생각하면서 진화작업을 벌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화재가 발생했을 당시 실험실 내부에는 근무자가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경찰은 불이 완전히 꺼지는 대로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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