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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이정희와 경쟁? 경쟁 안할랍니다”



정치 일반

    노회찬 “이정희와 경쟁? 경쟁 안할랍니다”

    문재인, 안철수 모두 연대대상
    새진보정당, 대선후보 내자는 의견 많아
    文 · 安에 맘주지 못한 15%유권자, 투표소로 견인할 것
    한광옥 새누리당행, 정치발전 측면 있어
    나는 불펜에 나와 있는 구원투수 중 하나

    노회찬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00~20:00)
    ■ 방송일 : 2012년 10월 5일 (금) 오후 6시
    ■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 출 연 : 새진보정당추진회의 공동대표 노회찬 의원


    ▶정관용> 통합진보당 탈당파들이 지금 새진보정당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곧 창당 발기인대회를 연다는 이야기도 있고요. 게다가 대선 출마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심상정 의원, 또 노회찬 의원 이런 분들이 그런 언급을 했어요. 또 노회찬 의원은 안철수 후보 측과의 연대 가능성 발언도 내놓았네요. 직접 물어보겠습니다. 새진보정당추진회의의 공동대표, 노회찬 대표입니다. 안녕하세요??▷노회찬> 예, 안녕하십니까?

    ▶정관용> 통합진보당에서 탈당한 분들이 모두 몇 분 정도 됩니까? ▷노회찬> 예, 뭐 저도 최근까지 정확한 통계는 모릅니다만, 약 3만 여명 정도 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정관용> 통합진보당 전체 당원들의 몇 퍼센트 정도이지요?▷노회찬> 활동하고 있는 당원들로 보면, 당권을 가진 당원들로 보면 한 2분의 1 정도 되고, 그 다음에 크게 보면 한 3분의 1 정도 되지 않나 싶습니다.

    ▶정관용> 전체는 3분의 1인데, 이런저런 의사결정권을 가지고 있는 분으로는 절반 정도 나왔다?▷노회찬> 예.

    ▶정관용> 국회의원은 지금 몇 분이지요?▷노회찬> 모두 7명입니다.

    ▶정관용> 창당 발기인대회가 뭐 날짜까지 잡혔습니까?▷노회찬> 예, 10월 7일, 내일모레 일요일입니다.

    ▶정관용> 그러면 나오신, 탈당한 분들끼리 그냥 당을 하나 새로 만드는 겁니까, 아니면 뭔가 성격이 달라집니까?▷노회찬> 우선 저희들 중심으로 해서 이번에 당을 만들기로 했고요. 그리고 그 당을 10월 21일에 중앙당 창당을 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대통령 선거 끝나면 내년도에 좀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서 함께 하기로 지금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다른 분들과 더불어서 좀 더 큰 집을 지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정관용> 예컨대 어떤 분들입니까, 함께 하려고 하는 분들이?▷노회찬> 뭐 영역은 다양합니다만, 우선적으로는 노동계, 아무래도 진보정당에 필수적인 노동계 분들과 저희들이 폭넓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고요. 대선 후에 함께 당을 만드는데 기본적인 합의를 지금 해나가고 있습니다.

    ▶정관용> 민주노총은 통합진보당에 대한 지지를 철회한 후에 민주노총이나 노동자들이 중심이 되는 정당을 창당할 것인지 등등을 조직적으로 논의한다, 했는데 그 논의가 지금 아직 안 끝난 거군요?▷노회찬> 어찌 보면 그 논의의 한 갈래라고 볼 수 있고요. 민주노총이 특정한 정당을 과거처럼 이렇게 배타적으로 지지하는 것은 당분간 좀 어려울 것 같고. 또 민주노총이 직접 당을 만드는 것도 여의치는 않아 보입니다. 그 대신에 민주노총의 주력세력인 각 산별연맹들, 이런 분들이 정치세력화에 대한 의지가 강하기 때문에 저희들은 이런 분들과 더불어서 함께 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정관용> 그러니까 제가 제대로 이해했나요, 2단계 창당이라고 봐도 되겠습니까?▷노회찬> 그렇습니다. 2단계 연속 창당이지요.

    ▶정관용> 일단 이번 달 말, 10월 21일까지의 목표는 통합진보당을 탈당하신 분들이 그냥 당을 하나 빨리 만들고. 그리고 대선 후에 제2차 창당을 한다, 이런 거로군요?▷노회찬> 예, 그렇습니다.

    ▶정관용> 그럼 대선 전에 이렇게 서둘러서 창당하는 이유는 뭡니까?▷노회찬> 예, 아무래도 저희들이 쭉 정당생활을 해왔기 때문에, 또 그리고 국회의원들이, 저희들과 뜻을 함께 하는 국회의원이 7명이나 되기 때문에 어찌 볼 때는 국회의원 수로 보면 원내 제 세 번째 세력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당이 없는 상태에서는 개인 개인, 뿔뿔이 흩어진 상태가 되기 때문에 나중에 창당을 위해서도 현재 있는 분들을 당으로 모아내는 일이 우선적으로 요구되기 때문에 그렇게 했습니다.

    ▶정관용> 대통령 선거에서 당으로서 무슨 역할을 하기 위해, 이런 건 아닙니까?▷노회찬> 아, 그런 점도 분명히 있습니다.

    ▶정관용> 그러면 어떤 역할을 지금 계획하고 계신 거예요? 지금 심상정 공동대표도, 노회찬 공동대표도 뭐 당에서 하라면 한다, 이런 식의 멘트들을 다 내놓으셨던데요?▷노회찬> 예, 저희들이 지금 논의 중이고, 내일모레 발기인대회에서 결정할 예정입니다만, 추석 전부터 논의하고 있는 것은 대선에서 우리가 진보세력으로서 진보정당으로서 의미 있는 역할을 하기 위해서 후보를 내고 할 것인가, 아니면 후보를 내지 않은 상태에서 할 것인가를, 그 두 가지를 가지고 지금 논의 중이고 의견이 거의 다 수렴 중이기 때문에 내일모레 발기인 대회에서 그걸 확정을 할 예정입니다.

    ▶정관용> 의견이 수렴 중이라는데, 후보 내는 쪽이 다수입니까, 어떻습니까?▷노회찬> 제가 뭐 공동대표의 한 사람으로서 이렇게 결정되지 않은 사안은 이야기하기 힘듭니다만, 논의 초반보다는 후보 내자는 쪽으로 많이 기울어져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정관용> 그리고 그러면 후보를 누가 낼 것인가, 하는 것은 어떻게 또 논의하지요? 경선 같은 것도 합니까, 어떻습니까?▷노회찬> 예, 뭐 경선해야 마땅한데, 아마 그 문제를 포함해서... 경선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은데...

    ▶정관용> 시간적으로?▷노회찬> 예, 저희들이 뭐 이번 선거의 목표에 비추어서 적합한 후보가 저희들 내에는 여럿 있다고 보기 때문에 잘 협의를 해서 정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정관용> 솔직히 당을 만들고 후보도 내고 그래야 정당 보조금도 많이 받고, 하는 그런 재정적인 문제도 염두에 두신 것 아닙니까?▷노회찬> 재정은 뭐 결국에는 또 다 지출되어야 될 재정이기 때문에 돈보다는 국민들의 마음을 저희들이 좀 붙잡아두기 위해서...

    ▶정관용> 국민의 마음을 붙잡아둔다는 것은 우리도 존재한다, 이걸 대선 국면에서 안 보여줄 수 없다, 이런 이야기로군요?▷노회찬> 실제 문재인 후보나 안철수 후보로 다 수렴되지 못하는 그런 진보성향의 유권자들이 한 15% 정도 있다고 저희들은 보고 있고. 이분들이 포기하지 않고 투표소로 가서 투표하게 만들려면 저희들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정관용> 어디선가 노회찬 대표께서 설명하신 것을 보니까, 민주당, 그리고 문재인 후보라고 하는 곳이 있고요. 그 다음에 지금 우리 노회찬 대표를 비롯한 통합진보당 탈당파 분들이 있는데, 그 민주당과 노회찬 대표 사이, 그 영역이 안철수 교수를 많이 지지하더라, 그것 맞습니까?▷노회찬> 아, 예, 제가 지역구 민심을 묻길래 저희 지역구에 이제 그런 분들, 제가 아는 분들이 있는데, 이번에 들어보니까 그분들은 또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는데, 그러니까 안철수 후보의 지지층이라는 게 어느 한쪽에만 있는 게 아니라 좀 폭이 넓더라, 이런 뜻으로 한 이야기입니다.

    ▶정관용> 그런데 어쨌든 민주당보다는 좀 진보적이지만 노회찬 공동대표랑 함께 하기에는 조금 보수적인, 그런 분들이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더라, 맞지요?▷노회찬> 예, 뭐 그렇습니다.

    ▶정관용> 그 중간쯤에 있는 거네요. 그러면?▷노회찬> 예.

    ▶정관용> 그래서인지 안철수 후보와의 연대가 가능하다, 라고 지목하셨는데?▷노회찬> 아, 그 이야기는 다른 분들은 연대하지 않고 안철수 후보만 연대한다는 뜻은 아니었고, 질문에 안철수 교수도 연대의 범위에 들어갈 수 있느냐고 해서 저희들이 생각하는 진보적 정권교체의 연대 대상에는 안철수 후보도 문재인 후보와 함께 포함이 된다, 이렇게 말씀을 드린 것입니다.

    ▶정관용> 그러니까 민주당, 안철수 후보, 그리고 통합진보당 탈당파, 일단은 이 삼자 연합이 연대가 되겠군요?▷노회찬> 그렇습니다.

    ▶정관용> 그런데 이 연대 논의를 하게 되면 후보 출마와 연대 사이에 상관관계가 항상 쟁점이잖아요.▷노회찬> 그렇지요.

    ▶정관용> 일단 후보를 내면, 뭐 마지막까지 가는 게 정수인데, 그러면 연대라고 하는 이야기를 하면, 후보를 냈다가 결국은 또 사퇴한다, 이런 겁니까?▷노회찬> 예, 저희들은 진보적인 정권교체에 가장 높은 우선순위를 두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러면 끝까지 안 갈수도 있는 후보가 왜 나가느냐, 라고 질문이 있을 수가 있는데...

    ▶정관용> 그렇지요.▷노회찬>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저희들이 나서야 또 이렇게 연대에 참여할 수 있는 그런 일정한 지지층이, 진보적인 지지층이 있다고 보고, 그분들 힘까지 모아야 이번 선거가 어렵게 승산이 있지 않겠는가, 이렇게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정관용> 후보를 내서 지지를 모으고, 그 지지세를 바탕으로 연대에 임한다, 이거군요?▷노회찬> 예.

    ▶정관용> 통합진보당에서도 뭐 이정희 전 의원 비슷한 분이 이제 대선 출마 시사하고 있는데, 그럼 그쪽하고는 경쟁관계가 되겠네요?▷노회찬> 예, 뭐 경쟁하지 않으려고 그럽니다.

    ▶정관용> 어떻게 경쟁 안 하실 수 있겠습니까?▷노회찬> 저는 뭐 진보정당의 대표주자는 어느 쪽인지 국민들이 잘 판단하실 걸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정관용> 그게 경쟁이지요, 뭐, 국민들의 판단을 놓고. ▷노회찬> 예, 그렇습니까?

    ▶정관용> 오늘 또 따끈따끈한 뉴스를 하나 여쭤보지 않을 수 없는 게 한광옥 전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요, 김대중 대통령 시절에 비서실장도 지냈고, 새천년민주당 대표도 지냈고, 아주 거물급 동교동 인사 아닙니까? 이분이 새누리당으로 갔어요. 이것 어떻게 생각하세요?▷노회찬> 예, 아마 뭐 상실감이나 좀 이렇게 가슴 아프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으실 것 같아요. 어찌 보면 이제 정치, 도의적으로 지탄 받을 수 있는 대목도 있거든요. 그러나 또 다른 한편으로 보면 어찌 보면 이제까지 과거의 민주당이나 한나라당이 좀 지역 어떤 그런 경쟁 구도 속에서 위치한 정당들이었다면, 앞으로 정치발전 차원에서는 지역보다는 정책과 이념 중심으로 이렇게 재조직되어야 된다고 볼 때, 어찌 보면 새누리당 후보 내지 새누리당에 있는 분들과 정치 지향이 같기 때문에 함께 하고 있는 게 아닌가, 이렇게 해석도 가능하고. 그런 점에서 보면 우리 정치가 출신 지역보다는, 또는 학연, 지연을 넘어서서 정책, 이념 중심으로 헤쳐모여, 한다면 그것은 정치발전의 측면도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정관용> 알겠습니다. 그러니까 한광옥 전 고문이 DJ맨이긴 하지만 새누리당과 이념이 같은 보수인사라면 그럴 수 있다, 이거로군요?▷노회찬> 그렇습니다. 그래서 다시 또 다른 기회에 또 돌아온다거나 이렇게 되면 곤란하겠지만...

    ▶정관용> 그렇지요.▷노회찬> 자기 정치 지향을 찾아서 가는 거라면, 좀 그 자체로의 의미는 있다, 그렇게 생각이 됩니다.

    ▶정관용> 노회찬 공동대표도 당에서 논의 끝에 대선 후보로 나가라, 그러면 나가실 거지요?▷노회찬> 저야 뭐... 저도 늘 불펜에 나와 있는 구원투수 중의 하나입니다.

    ▶정관용> 불펜. 야구용어를 사용하셨네요. 내일모레 발기인대회 결론을 좀 주목하고 기다려보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노회찬> 예, 감사합니다.

    ▶정관용> 새진보정당추진회의 노회찬 공동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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