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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범 ''내곡동 특검'' "정치적 고려에서 자유롭게 수사" (종합)



법조

    이광범 ''내곡동 특검'' "정치적 고려에서 자유롭게 수사" (종합)

    "선입견과 예단없이 법과 원칙에 입각한 수사"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매입 의혹'' 사건을 수사할 특별검사로 임명된 이광범(53, 사법연수원 13기) 변호사는 "정치적 고려에서 자유롭게, 또 선입견과 예단 없이 수사하겠다"고 5일 밝혔다.

    청와대의 임명 직후인 이날 저녁 6시 40분쯤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이 특검은 "법과 원칙에 입각한 수사가 필요하다는 것을 분명하게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특검은 "갖고 있는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수사에 임해 수사 대상 사안에 대한 논란이 종식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갑자기 국민 여러분들의 관심이 집중된 사건의 수사를 맡게돼 이루 말할 수 없는 책임감과 함께 부담을 느끼는 것이 솔직한 심경"이라고도 했다.

    ''대선을 앞두고 수사를 진행하는 점에 대해 부담감이 크겠다''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가능하면 정치적 고려에서 자유롭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일(특검 수사)을 하려 한다"고 답했다.

    이 특검은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정해진 절차에 따라 최대한 신속히 진행해갈 것"이라고 했다.

    ▣ 이광범 특검은 누구?

    판사 출신인 이 특검은 사법연수원 교수,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 행정처 사법정책실장, 서울고법 부장판사 등을 거쳤다.

    진보성향 판사들의 모임 ''우리법연구회'' 창립회원인 이 특검은 지난 2010년 서울고법 부장판사 때 용산참사 사건 수사기록 미공개분을 농성자 측 변호인단에 공개해 검찰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참여정부 시절에는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실장으로 근무하면서 이용훈 대법원장이 주도한 사법개혁을 보좌하기도 했다.

    이 특검은 이후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지내다 형인 이상훈 대법관의 취임을 앞둔 지난해 1월 사직하고 변호사로 개업했다.

    이 특검은 앞으로 10일 동안의 준비기간을 거쳐 30일동안 청와대가 이명박 대통령의 아들 시형씨의 내곡동 토지 매입 비용 일부를 부당하게 떠안아 국고에 손해를 입혔다는 배임 혐의 부분 등을 집중 수사하게 된다.

    수사 기간을 한 차례에 한해 15일 연장할 수 있어 11월 중순 쯤에는 특검 수사 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민주통합당은 지난해 10월 배임 등의 혐의로 시형 씨와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 등 7명을 고발했으며, 검찰은 지난 6월 10일 이들을 전원 불기소처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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