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북한이 핵과 미사일 개발을 포기하지 않는 가운데 동북아 지역의 군사적 긴장이 증폭되고 있다며 변화하는 안보환경에 대비하기 위해 국방개혁을 통해 효율적인 군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26일,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열린 제64회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북한은 핵과 미사일 개발을 여전히 포기하지 않고 있다"면서 "동북아 지역은 기회와 도전을 동시에 맞고 있다"고 밝혔다.
동북아가 세계 정치와 경제의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지만 역사인식과 영토, 영유권 문제를 둘러싸고 정치적 갈등과 군사적 긴장이 증폭되면서 안보환경은 더욱 유동적이고 불안정해지고 있다고 이 대통령은 진단했다.
이렇게 동북아 질서가 새롭게 쓰여지는 가운데 전작권 전환을 앞두고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을 지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우리 군이 한 치의 흔들림도 없는 안보의 반석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변화된 안보환경에 대비하기 위해 국방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국방 전반에 걸쳐 가볍고 빠른 조직, 효율성과 튼튼한 기초를 갖춘 군이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작권 전환에 대비해 한국군 주도의 연합방위 능력을 키워야 하고 첨단 과학기술전쟁과 재래식 전쟁, 비군사적 위협이 혼재하는 ''하이브리드 전쟁''에 대비하기 위해 우리 군도 첨단전력과 기반전력 구성을 최적화하고 각급 제대들이 전력을 균형적이고 완전하게 발휘하도록 실용적 군사력을 건설해야 한다고 이 대통령은 말했다.
이 대통령은 첨단 무기만으로는 투철한 국가관으로 무장해 한반도 평화를 지키는 선진정예 강군을 건설해 주기 바란다며 민생에 임기가 없듯이 안보에도 임기가 있을수 없다고 강조하고 천안함 46용사의 비원을 잊지 않고 있으며 어떤 도발에도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