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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안철수 후보의 선거총괄을 맡게 된 박선숙 전 의원이 20일 민주통합당을 탈당했다.
박 전 의원은 이날 입장발표문을 통해 "저는 안철수 원장의 새로운 변화와 함께 하겠다"며 "고심 끝에 오늘 민주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95년 정치에 첫 발을 내딛은 이후 오랫동안 몸담았던 민주당의 후보가 정해진 이 때, 안 원장과 함께 하기로 결정하는 것은 저로서도 쉽지 않은 일이었다"며 "안철수 원장이 내딛은 새로운 정치의 걸음이 정당이 국민에게 신뢰받고 거듭나는 출발점이 될 거라 믿기 때문"이라고 탈당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국민의 정부 당시 정보화시대를 개척하는 과정에서 안 원장 등 관련분야 전문가들의 조언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며 "처음 만났을 때부터 지금까지 그는 진정성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왔고, 그의 진심을 믿는다"고 강조했다.
박 전 의원은 "당 지도부와 문재인 후보, 오랫동안 고락을 함께 해 온 동료들과 저를 아껴주셨던 당원 동지들께 죄송하다"면서도 "저의 결정이 민주주의와 민생, 평화라는 큰 길에서 벗어난 것이 아니길 바라고 또 노력할 것"이라고 말해 후보단일화 과정에서 일정한 역할을 할 것임을 내비쳤다.
[BestNocut_R]박선숙 전 의원의 공식 직함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선거 전반을 책임지는 선대위원장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박 전 의원은 국민의 정부 시절 대통령비서실 공보수석과 대변인을 지냈고 참여정부에서는 환경부 차관을 역임했으며, 민주통합당에서 전략홍보본부장을 맡는 등 대표적인 홍보.전략통으로 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