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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카''에 당한 롬니, 오바마 ''과거 동영상''으로 반격



미국/중남미

    ''몰카''에 당한 롬니, 오바마 ''과거 동영상''으로 반격

     

    ''47% 몰래 카메라'' 동영상 때문에 곤욕을 치르고 있는 미트 롬니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과거 동영상''으로 반격에 나섰다.

    롬니 후보는 20일(한국시각) 조지아 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선거자금 모금행사에 참석해 지난 1998년 당시 일리노이 주 상원의원이었던 오바마 대통령의 발언을 소개하며 ''색깔론''을 펼쳤다. 오바마 대통령은 당시 동영상에서 "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어느 정도까지는 ''부의 재분배''가 필요하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롬니 후보는 "미국 경제를 살릴 기업가 정신을 죽이는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미국은 점점 더 부의 재분배에 의존하고 정부에 기대게 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나는 물론 오바마 대통령도 중산층과 빈곤층을 우려한다"면서 "하지만 이번 선거의 핵심은 ''우려''가 아니라 그들을 실제로 ''도울 수 있는지'' 여부"라고 밝힌 뒤 "나는 그들을 도울 수 있지만 오바마 대통령은 그렇게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폴 라이언 공화당 부통령 후보 역시 "지금은 미국이 부의 재분배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부의 창출이 중요하다"며 ''부의 재분배''를 역설한 오바마 과거 동영상을 이슈화시키려 애썼다. 공화당에서는 ''부의 재분배''가 ''사회주의''라고 몰아부쳤다.

    백악관은 롬니 후보의 반격에 대해 "14년전 동영상을 들고 나오는 것을 보면 롬니 후보의 사정이 최근 좋지 않은 모양"이라며 "상황이 좋지 않으면 이슈를 바꾸기 위해 필사의 노력을 하기 마련"이라고 비꼬았다.

    공화당 내부에서도 롬니 후보의 ''47% 발언''에 대한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수전 콜린스 상원의원은 "엄격하게 훈련된 대선후보가 이런 발언을 했다는 것이 놀라울 뿐"이라며 "대선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또한 스콧 브라운 상원의원 역시 "많은 사람들이 정부 보조를 받고 싶어 받는 것이 아니다"며 롬니 후보와 거리두기에 나섰다.

    한편 갤럽이 롬니 후보의 ''47% 발언''과 관련해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36%가 ''이번 발언으로 롬니에게 투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반면 20%만이 ''롬니에게 더 투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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