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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유흥가'에 경찰 지구대가 사라진 이유?



사건/사고

    '홍대 유흥가'에 경찰 지구대가 사라진 이유?

    고급 주택가 이전 '논란'…유흥가 홍대 거리에 경찰 상주시설 없어져 시민 불안

    ㅈㄷㄷ

     

    홍대입구 한복판에 있던 경찰 지구대가 인근 고급 주택가로 자리를 옮긴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술집 등이 밀집한 유흥가에 24시간 상주하는 경찰이 사라져 인근 시민들은 불안해 하지만 경찰은 치안 공백은 없다고 일축해 논란이 일 전망이다.

    17일 서울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홍대 예술의거리에 있던 홍익지구대는 지난 7월 20일 양화대교 북단에 재건축된 한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 단지 옆으로 이전했다.

    이 아파트 시공사는 재건축 구역 안 합정파출소 부지를 수용하는 대신 새 건물을 지어 경찰에 기부채납하기로 합의했다. 부지를 시공사에 매각할 경우 매각 수익은 모두 국고로 귀속되기 때문에 건물을 기부 받는 게 최선이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하지만 이렇게 홍익지구대가 자리를 옮기면서 유흥가인 홍대입구 인근에는 24시간 경찰이 상주하는 시설이 사라졌다.

    현재 홍익지구대가 이전하면서 인근 경찰 시설은 롯데시네마 뒤편 동교치안센터와 홍익지구대 자리에 새로 문을 연 서교치안센터가 남았다.

    치안센터는 치안 수요가 높은 야간 시간에 경찰이 상주하지 않는 시설로 24시간 인력이 상주하는 파출소나 지구대와는 성격이 다르다. 이에 따라 시민들은 치안 공백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

    홍대 인근을 자주 찾는 박 모(31·여)씨는 "주말 늦은 시간에 돌아다니는 취객들 사이에서도 지구대에 켜진 불을 보면 안심이 됐다"면서 "요즘처럼 강력 범죄가 많은 시기에 오히려 강화하지 않고 이전한다니 이해할 수 없다"고 의아해 했다.

    하지만 경찰은 원래 지역·권역별로 활동을 하기 때문에 치안 공백은 없다고 일축했다.

    경찰 관계자는 "지구대가 가까이 있어서 시민들이 느끼는 안도감은 있겠지만 이전했다고 치안공백이 생기는 않는다"며 "치안센터에 경찰이 상주하지는 않는다고 해도 심야 시간에 강력팀 형사 등이 거점 삼아 범죄 예방에 노력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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