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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위탁수수료 과도하다"…지난해 3.1조원 손해에도 692억원 지급



보건/의료

    "국민연금 위탁수수료 과도하다"…지난해 3.1조원 손해에도 692억원 지급

     

    국민연금이 자금운용을 위탁한 운용사들에게 지급하는 수수료가 과도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새누리당 김재원 의원이 국민연금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240조원의 금융자산을 직접 운용하는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의 예산집행액은 223억원이었다.

    그러나 국민연금에 비해 1/8에 불과한 30조원을 위탁받아 국내 주식을 운용하는 운용사들에게 지급한 수수료는 692억원으로 기금운용본부 예산의 3배가 넘었다.

    이와 관련해 지난 10년간 자산운용사에 국내주식 운용에 따른 수수료와 성과보수로 지급한 돈은 총 4,289억원(연평균 429억원)이었다.

    특히 지난해에는 30조원을 운용사에 맡겨 국내주식투자를 했는데 3.1조원의 손실에도 불구하고 700억원에 가까운 위탁수수료를 지급했다.

    지난해 692억원의 국내주식 위탁 운용수수료는 해외투자와 채권, 대체투자에 대한 위탁운용수수료는 반영되지 않은 금액이다.

    김재원 의원은 "외부위탁운용비율이 2001년에 3.4%에서 2011년 23.6%로 대폭증가했지만 수수료 차감후의 외부운용 투자성과가 직접 운용의 투자성과보다 우월하다고 할 수 없다"며 "중소형 금융자산이나 일부 해외자산을 제외하고는 위탁 운용 비중을 증대시키는 현행 정책의 재검토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0년간 국민연금의 직접운용 수익률은 연평균 8,07%인데 반해 위탁운용 수익률은 2008년 20.62%의 기록적인 손해로 7.7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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