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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병원만의 문제라고?…공공병원 대부분 ''적자 투성이''



보건/의료

    서남병원만의 문제라고?…공공병원 대부분 ''적자 투성이''

    보라매병원 누적적자 1150억원… 공공의료 뒤 방만한 운영, 관리감독 미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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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S는 첫단추를 잘못 꿰 적자의 늪에 빠져들게 된 서울시립 서남병원의 문제점을 10일과 11일 연속 보도했다. 하지만 서남병원 뿐 아니라 대부분의 공공병원들이 관리부실 등으로 만성적인 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1천만의 서울시는 그 규모에 걸맞게 9곳의 시립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가장 큰 병원은 서울대학병원이 운영하는 보라매병원으로 서울 뿐 아니라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공공의료기관이다.

    하지만 공공의료 기능을 수행하다보니 매년 적자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한해에만 148억원의 적자를 기록했고 누적 적자는 1150억원이나 된다. 보라매병원을 포함해 9개 시립병원의 2011년도 적자 하볘는 1200억원에 이른다.

    서울시립병원의 만성적인 적자는 저소득층이나 노인 등 의료취약계층을 상대로 공공의료 기능을 수행하다보니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다. 그러나 공조직 특유의 방만한 병원 운영과 이를 제대로 관리감독하지 못하는 서울시의 책임도 상당하다.

    9개 시립병원을 관리하는 서울시 보건정책과에 의사 출신은 보건정책과장 1명이다. 다른 직원들은 다른 부서와 순환 근무를 하다보니 시립병원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감독을 기대하기 힘들다.

    [BestNocut_R]CBS가 보도한 서남병원 문제만 해도 병원 설립 준비부터 운영까지 6년 동안 보건정책과장이 3명이나 바뀌다 보니 운영자인 이대병원 측의 독주를 막기 힘들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 같은 사정은 서울시만의 문제는 아니다. 다른 지자체의 공공병원도 마찬가지다. 보건복지부가 지난 7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34개 지방 의료원이 지난해 기록한 당기 순손실은 650억원에 달한다. 흑자를 낸 의료원은 김천 의원원 등 7곳에 불과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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