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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의류업체들, "北서 주문생산 잇따라"



통일/북한

    유럽 의류업체들, "北서 주문생산 잇따라"

    "저렴한 노동력, 세련된 의류 디자인, 제작 기술 높이 평가"

    청바지

     

    유럽의 유명 의류 업체들이 북한의 값싼 노동력과 높은 기술을 이용한 대북 의류 사업에 잇따라 진출하고 있다.

    네덜란드의 대북 투자 전문 자문 회사인 ''GPI 컨설턴시''사의 폴 치아 대표는 6일 "독일의 유명 의류업체 게리 베버(Gerry Weber)와 네덜란드의 C&A사 등 다양한 유럽 의류 업체들이 북한의 값싼 노동력을 이용해 의류 제품을 주문 생산하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다.

    치아 대표는 "이들 업체들은 북한의 풍부하고 저렴한 노동력과 세련된 의류 디자인, 제작 기술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들 유명 의류 기업들은 1990년대부터 북한에서 의류를 주문 생산 해오고 있다"며 수출 규모 등 자세한 내역은 민감한 사안이라고 밝히지 않았다.

    치아 대표는 "1970년대부터 이미 네덜란드 기업들은 북한의 공장에서 주문 생산을 해왔으며, 1980년대에 들어서서는 북한의 의류 제작 기술이 발달하면서 독일 뿐만 아니라, 프랑스, 네덜란드, 캐나다 등 다양한 유럽 국가들이 북한의 의류 산업에 진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1990년대 초 북한을 둘러싼 정치적 상황의 변화와 경제 제재 등의 타격을 받아 북한에서의 의류 주문 생산이 주춤했지만, 최근 다시 중국 등 다른 국가들과의 합작 형태의 기업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유럽 기업들은 중국에서 의류를 생산해 수출해왔으나 중국 내 인건비, 재료비 등 생산 가격이 오르면서, 북한으로 더 많은 유럽 기업들이 뛰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폴 치아 대표는 "현재 북한에는 여러 개의 공장을 보유하고 운영되는 북한의 대형 기업이 모두 15개이며, 중소기업은 12개정도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독일에 본사를 둔 게리 베버는 전세계적으로 2천 500여개의 판매점을 갖고 있으며 인터넷 온라인 상으로도 의류를 판매하고 있다.

    네덜란드의 C&A사도 1814년에 세워져 오랜 전통을 자랑하며 유럽 20개국에 1천500여개의 점포를 보유한 유명 의류 업체로 알려졌다.

    한편, 스웬덴의 젊은 사업가 3명은 지난 2009년에 북한에서 청바지 ''노코 진(NoKo Jeans)''을 생산해 판매하기도 했다.

    노코 진(NoKo Jeans)''은 북한을 지칭하는 North Korea의 앞글자와 청바지를 말하는 Jeans을 합성한 이름으로 북한에서 생산된 청바지라는 호기심과, 젊은층을 상대로 관심을 유발하는 형식의 광고 마케팅으로 스웨덴 내 첫 시판에 큰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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