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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천안함 재조사? 계획 없다”



정치 일반

    국방부 “천안함 재조사? 계획 없다”

    한국군 기뢰에 천안함 침몰? 가능성 낮아
    한국군 기뢰, 천안함에 흐르는 전류로 절대 폭발 안해
    천안함 논란, 이제 종지부를 찍어야 할 시점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00~20:00)
    ■ 방송일 : 2012년 8월 28일(화) 오후 7시
    ■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 출 연 : 국방부 김민석 대변인


    천안함

     

    ▶정관용> 천안함 폭발이 한국군이 설치한 기뢰에 의한 폭발일 가능성이 크다는 김소구 소장의 주장에 대한 국방부 쪽의 반론 듣겠습니다. 김민석 대변인 연결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김민석> 네 안녕하십니까?

    ▶정관용> 우선 기본 입장이 어떠세요.

    ▷김민석> 제가 보기에는 가능성이 낮다라고 생각합니다.

    ▶정관용> 가능성이 낮다? 그 이유는요?

    ▷김민석> 김소구 박사가 말씀하시는 기뢰는 한국군이 1970년대에 설치했다가 1980년대에 폐기한 기뢰입니다. 이 기뢰는 육상에서 전기선으로 전류충격으로 기폭시키는 MK-6이라는 기뢰입니다. 과거에 북한군의 백령도 상륙을 막기위해서 한 7m에서 10m 쯤 되는 얕은 바다에, 바다 해저에 바닥에 설치한 겁니다. 이 기뢰는 기본적으로 물속에 가라앉아 있습니다. 그리고 뜨지 않습니다.

    ▶정관용> 예.

    ▷김민석> 두 번째는 기뢰는 폭약성분이 TNT로 구성되어 있고요. 아까 말씀드린 대로 전기 충격으로만 가능한데, 이 기뢰는 천안함이 피격된 바다 깊이가 47m쯤 됩니다. 그러면 이 기뢰가 떠다니, 굴러다니더라도 47m 바다 깊이에서 폭발하면은 천안함을 두동강 낼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그런 차원에서 가능성이.

    ▶정관용> 가능성이 낮다?

    ▷김민석> 낮다. 두 번째는 화약성분이 천안함에서 발견된게 TNT외에도 HMX, RDX라는 요즘 고성능 폭약성분이 많이 발견됐습니다. 그래서 만약에 TNT로만 이것만 터졌다면, HMX, RDX 등이 발견되지 않았겠죠. HMX, RDX는 북한이 갖고 있는 어뢰에 있는 성분입니다. 그리고 전기선은 다 제거된 상태입니다.

    ▶정관용> 전기선요?

    ▷김민석> 예. 기뢰를 터뜨리려면 굉장히 높은 전기 충격을 가해야 합니다. 전기 충격을 가지고 폭약 기폭장치를 폭발시키는데, 바다속에서 그런 전기충격이 있을수 없습니다.

    ▶정관용> 자 우선 47m다. 거기 해저 바닥이요. 김소구 소장님의 주장은 이게 아마 그물 같은데 걸려가지고 떠있던 상태인 것 같다.

    ▷김민석> 그렇죠. 그런 추정을 하실 수 있는데요.

    ▶정관용> 그리고 천안함이 원래 다녀야할 길이 아닌쪽으로 가다보니까 바로 그 지역을 간거같고, 그리고 이런 천안함 같은 데는 부식 방지를 위해서 전류가 흐른다면서요?

    ▷김민석> 그 정도 전류 가지고는 안됩니다.

    ▶정관용> 그것 가지고는 폭발이 안됩니까?

    ▷김민석> 턱도 없습니다. 그리고 그물에 걸려 올라왔다면 그물이 어디에 걸리겠습니까? 배, 천안함의 끝에 있는 꽁무니에 있는 스쿠류에 걸리지 않겠습니까? 그러면 폭발하면 뒤쪽으로 충격을 받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면 천안함 뒤쪽 후미쪽이 함몰이 됐거나 부서져야하는데, 보셔서 아시겠지만은 천안함은 중간이 두동강 났습니다.

    ▶정관용> 한 가운데 였지요.

    ▷김민석> 그렇습니다. 그리고 혹시 물에 떠다니다가 부딪쳤다면 앞쪽에 부딪치겠죠. 그럼 앞쪽이 함몰돼야 하는데 그렇지도 않고 해서, 기본적으로 가정이 틀렸지 않느냐 그런 생각이 듭니다.

    ▶정관용> 그런데 김소구 소장은 지진의 규모를 측정하는 방식이 합조단하고 자기랑 다르다 이렇게 주장하고 있고요.

    ▷김민석> 그 말씀에 대해서 좀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정관용> 잠깐만요, 제가 마저 말씀을 드리죠. 그담에 버블주기도 합조단과 자기가 계산이 다르다라고 말씀하시면서, 지진규모와 버블주기를 보건대 당시 폭약의 양은 약 136kg일 것이다, 합조단은 250kg짜리 어뢰라고 했지만. 이런 주장을 펴고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김민석> 예 이부분은 김소장님이 폭발 규모를 136kg에 억지로 맞춘 것으로 저는 추정됩니다. 무슨 말씀이신가면 천안함을 공격할 때 무기가 폭발하지 않습니까? 그때 나온 충격으로 지진이 발생했는데 이 지진 등에 관한 폭발을 추정했습니다. 그런데 김소장님은 윌리스 공식이라는 공식을 적용했는데, 이 윌리스 공식은 적어도 이런 상황 같으면 수심이 100m이상되는 심해에서 폭발했을 때 사용하는 겁니다. 그런데 47m정도 수심에서는 윌리스 공식을 사용하지 않고 보정된 공식을 사용합니다. 보정된 공식인 마이클 스이스 닥 이라는 공식을 사용합니다 일반적으로. 이걸 사용하면은 136kg급이 아니고 적어도 200kg이상이 나옵니다.

    ▶정관용> 예.

    ▷김민석> 그래서 공식을 잘못 적용했다는 생각이 들고, 또 김소장님이 추정하신 8m에서 버블주기가 0.99초라고 하셨는데요?

    ▶정관용> 그렇죠.

    ▷김민석> 과거에 미국이 1946년도에 수중 폭발 실험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걸 가지고 데이터를 만들어 논 것이 있는데, 맞지 않습니다. 거기에 따르면 맞지 않습니다. 거기에 따르면 8m에서 버블주기가 8초, 0.8초 쯤이 됩니다. 이것은 이미 여러 가지 실험한 결과이기 때문에 거기에도 잘 맞지 않는다. 해서 김소장님 논문은 굉장히 낮은 가능성을 갖고 다른 많은 입증된 결과를 부정하는 거여서 학문적으로 그런 가능성, 할 수 있겠지만 굉장히 많은 정보와 결과를 가지고 정리한 여기에 맞이 않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정관용> 이게 지금 김소장의 주장과 국방부쪽의 설명을 들어도 특히 지진규모나 버블주기 계산법, 공식 이런 얘기는 전문가들이 아닌 사람은 못알아 들을 것 같아요.

    ▷김민석> 잘 모르죠. 그렇습니다. 그래서 가장 기본적인 공식이 김소장님이 적용한 윌리스라는 공식인데요, 그것은 수면의 아래 위....

    ▶정관용> 알겠습니다. 그 얘기는 설명을 들어도 방법이 없고요. 김소장의 주장에 따르면 합동조사단은 공학적으로는 매우 성실한 보고서를 썼지만 기초과학 부분이 매우 부족하다 이렇게 평가하는데, 그건 어떻게 생각하세요.

    ▷김민석> 저는 기본적으로 민군합동조사단에는 폭발전문가를 비롯해서 평생동안 한 분야를 연구한 분들로 많이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공학은 기초과학을 기반으로 이루어지고 천안함 피격 문제는 종합적으로 분석해서 결론을 낸 겁니다. 그래서 국내외의 많은 전문가가 참여한 만큼 객관성이나 투명성이 매우 높다 이렇게 평가할 수 있는데, 김소장님 학문적 열정은 높이 평가하지만 한 가지 면만 가지고 모든 것을 판단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이렇게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정관용> 국방부도 김소구 소장의 전문성은 인정하시는 겁니까?

    ▷김민석> 제가 이분을 과거에 뵌적이 있습니다. 김소장님은 육지에서 생기는 지진문제에 대해서는 아주 전문가로 알고 있습니다.

    ▶정관용> 그런데 왜 이런 결과는 내 놨다고 생각하세요?

    ▷김민석> 그거는, 김소장님 의도는 대화를 하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수심 100m 이상에서 적용해야 될 공식을 47m 쯤 밖에 되지 않는 얕은 바다에 부적절하게 적용했다는 점에서 결론의 정확도가 떨어진다고 저는 판단이 되고요.

    ▶정관용> 예.

    ▷김민석> 그리고 김소장님 논문으로는 전반적인 것을 다 해석하는데 무리가 있다. 그런게 저의 기본적인 생각이고.

    ▶정관용> 알겠습니다. 복잡하고 전문적인 내용은 잘 모르겠습니다만은 앞에 김대변인 소개하신 두가지 말예요? 전기 충격이 있어야만 폭발하는데 배에 부식막기 위해 흐르는 전기 가지고는 도저히 폭발이 되지 않는다. 이거하고요, TNT성분 말고 어뢰에만 있는 고성능 폭약 성분이 발견됐다라는 점. 이 두가지로 예를들면 실제 배 바닥에 부식막기 위해 흐르는 전류 가지고는 기뢰가 폭발하지 않는다는 것을 입증해 보일 수는 없을까요?

    ▷김민석> 그것은요. 가령 핵무기 같은 것도 전기 충격으로 합니다. 거기에는 2000볼트쯤 되는 고압의 전기를 흘려야 됩니다. 그런데 저희 보통 쓰는 전기가 얼마입니까? 220볼트 아닙니까?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높은 전기인데요, 그런거 아니면 불가능합니다.

    ▶정관용> 네. 기뢰폭발에도 2000볼트가 필요하다 이 말입니까?

    ▷김민석> 그것은 제가 계산 않해봤지만, 굉장히 높은 전류를 요구합니다.

    ▶정관용> 그러니까 어쨌든...

    ▷김민석> 0.4암페어(ampere) 쯤인데요. 0.4암페어는 굉장히 높은 전류입니다. ▶정관용> 예. 그러니까 배에 부식 막기 위해서 흐르는 전류는 어느정도인데요?

    ▷김민석> 그걸, 일반적으로 바다에 흐르는 거는 해수면은 0.47볼트 정도의 전압이 있습니다.

    ▶정관용> 0.47볼트?

    ▷김민석> 예. 그래서 이 전류는 전류로 환산하면은 0.00암페어입니다. 그래서 기폭이 불가한 걸로...

    ▶정관용> 아예 없는 거네요?

    ▷김민석> 예. 그렇습니다.

    ▶정관용> 0.47볼트다? 그런데 실제 이게 기뢰폭발하려면 220볼트보다도 훨씬 강한 게 있어야 한다?

    ▷김민석> 그렇습니다.

    ▶정관용> 예. 이거는 어디 공식적인 자료나 이런데 다 있겠죠?

    ▷김민석> 그렇습니다. 폭발전문가들이 다 해본겁니다.

    ▶정관용> 예. 이게 아무튼 천안함 이후에 끊임없는 이런저런 문제제기가 있고, 전문성이 없는 분들의 문제제기야 그냥 무시한다 하더라도 이렇게 전문성이 있는 분들의 문제제기가 오면 지금 방금같은 그런 자료를 바로 공개하시는게 어떻습니까?

    [BestNocut_R]▷김민석> 그런데 그게, 논문이라는게 복잡하고 수학공식도 많지 않습니까? 가정사항도 있는데, 그걸 신문에 갑자기 내놓고 바로 증명하라면은 증명이 잘 안되지 않습니까? 시간이 며칠이 필요한데, 제가 마지막으로 한말씀만 드리겠습니다.

    ▶정관용> 예.

    ▷김민석> 저희들이 이에 대해서 더 조사할 계획은 없습니다. 천안함이 피격된 바다 속에서 북한 잠수함에서 발사했던 CHT-02D라는 어뢰 추진부가 발견되지 않았습니까?

    ▶정관용> 예.

    ▷김민석> 이 추진부는 발견하는데 저희가 쌍끌이 어선을 가지고 정말 엄청나게 많이 해저 바닥을 긁어서 찾은 겁니다.

    ▶정관용> 예 알고있습니다.

    ▷김민석> 예. 아시겠지만 여기에는 많은 사람들이 관여가 되었습니다. 이분들이 거짓말을 하실리는 없지 않겠습니까? 어부들도 있고 여러분들이 있는데, 저는 이들이 대한민국의 증인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따라서 천안함 피격의 원인에 대해서는 더 이상 논란에 관해서는 종지부를 찍어야 되지 않느냐 그런 생각이 듭니다.

    ▶정관용> 종지부를 찍자?

    ▷김민석> 예.

    ▶정관용> 알겠습니다. 어쨌든 오늘 인터뷰를 통해서 기뢰는 그정도 전류로는 폭발되지 않는다 라는 점 한가지.

    ▷김민석> 예.

    ▶정관용> 그리고 천안함 선체에서는 TNT뿐 아니라 어뢰에만 있는 성분도 발견됐다. 이런정도면 김소구 소장에 대한 반론은 될 것 같네요.

    ▷김민석> 예. 그렇습니다.

    ▶정관용> 예. 말씀 잘들었습니다.

    ▷김민석> 감사합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정관용> 국방부의 김민석 대변인 말씀 들었는데요, 참 전문성 있는 분들의 주장이긴 합니다만 이렇게 명명백백하게 밝혀질 사안들이 있다면 정부도 빨리빨리 그 내용들을 밝혀주고 했으면 더더욱 논란을 줄일 수 있는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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