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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루디그룹, 라선특구 투자 계획…활성화 될 듯



통일/북한

    중국 루디그룹, 라선특구 투자 계획…활성화 될 듯

    안정적 전기 공급, 개인 휴대전화 사용, 국제 은행업무, 인터넷 등 아직 미비

    라선

     

    중국의 부동산 개발업체인 루디(綠地)그룹이 제주 국제자유도시에 이어 북한의 나선 특구에도 투자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소리방송은 23일 중국 인민일보 자매지 인민망을 인용해 "루디그룹이 나선 특구의 전력망 건설 등 기반시설 공사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루디그룹 측은 도시 기반시설 건설에 주력하고 점차 산업단지 조성 사업에 나설 계획이지만, 아직 투자 조건 등에 관한 협의가 마무리되지 않아 투자시기와 투자금 규모는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수징(許敬) 루디그룹 부회장은 "북한 측이 투자비용을 석탄 등 광산물로 지불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중국 지린성 창춘에 본사를 둔 중국 국영 야타이그룹은 이달 15일 증시 공시를 통해 나선 지역에 건축자재산업단지를 건설하기로 한데 이어 루디그룹의 대북 투자로 라선지구 투자가 활성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루디그룹은 상하이에 본사를 둔 중국 내 2위 규모의 부동산 개발 전문 회사로 세계 500대 기업에 속하는 국영 대기업으로 올해 7월에 제주 헬스케어타운 투자유치 합의각서(MOA)도 체결했다.

    야타이그룹은 라선지구에 시멘트 가공생산 라인과 혼합콘크리트 가공생산 라인, 건축 내외장재 생산 라인 등을 갖출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AP통신은 라선국제상품전시회에 관련한 보도에서 ''북한이 라선을 국제 무역과 관광 수송의 중심지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외국인이 북한에 들어가려면 정부 기관이나 여행사의 초청장이 있어야 하고 자유여행과 북한 주민과의 교류에 제재를 받아 북한과 사업을 하는데는 어려움이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사업을 하는데 필수적인 안정적 전기 공급과 개인 휴대전화 사용과 국제 은행업무, 인터넷 등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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