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네이버, 대선 앞두고 영향력 행사(?), '안철수 룸살롱'에 이어…



IT/과학

    네이버, 대선 앞두고 영향력 행사(?), '안철수 룸살롱'에 이어…

    실시간 검색어에 랭크, '부정 의혹들 고의 노출' 의혹

    1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 네이버가 대권 주자들과 관련한 부정 의혹들을 고의로 노출시켜 부당한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에 휘말렸다. 이는 '안철수 룸살롱', '박근혜 콘돔' 등의 키워드가 실시간 검색어로 올라오며 제기된 의혹이다.

    네이버 측은 이와같은 비판에 김상헌 대표까지 나서 적극적인 해명하고 있지만, 대선을 앞둔 민감한 상황이라 이같은 의혹은 쉽사리 수그러들지 않을 기세다.

    22일 포털업계에 따르면, 지난 21일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에는 '안철수 룸살롱'이 급상승 검색어 1위로 올라왔고, 오늘 오후에는 '박근혜 콘돔'이 랭크돼 이를 접한 시민들을 당혹게 했다.

    현재까지 알려진 사건의 발단은 이렇다. 팟캐스트 방송 '나는 꼼수다'의 패널 주진우 시사인 기자가 트위터를 통해 "네이버에서 '이명박 룸살롱', '박근혜 룸살롱' 등을 치면 성인인증을 하라고 뜨는데 '안철수 룸살롱'은 그렇지 않다"고 말한 것이 시작이다. 안 원장에게 불리한 검색어를 네이버가 고의로 노출시켰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이에 NHN 측은 "통상 '룸살롱'이란 검색어는 청소년 유해 키워드로 관리돼 룸살롱이 포함된 내용을 검색할 경우 성인인증 절차를 밟도록 하고 있지만 검색량이 일정 수준을 넘고 해당 키워드와 관련된 언론보도가 있는 경우에는 성인 인증을 해제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안철수 룸살롱"의 경우 지난 5월 검색량이 기준치 이상으로 증가했고 이에 관한 언론 보도가 나왔기 때문에 이 절차에 맞춰 성인 인증을 해제한 것일 뿐 자의적으로 노출시킨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문제는 NHN의 해명으로 여당의 핵심 대권 주자가 피해를 입었다는 것이다.

    NHN측이 해명 과정에서 "'박근혜 콘돔'의 사례처럼, 성인 키워드라 하더라도 일정량의 검색이 되고 언론보도가 있는 경우에는 똑같이 인증을 해제한 바 있다"라고 밝혔는데, 이를 확인하는 네티즌들이 몰리면서 '박근혜 콘돔'이란 단어의 검색량이 급증한 것이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결국 NHN 김상헌 대표가 이와 관련한 해명을 하게 된 것이다.[BestNocut_R]

    김상헌 대표는 네이버 공식 블로그에 올린 '룸살롱 키워드 이슈에 관하여 말씀 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관련 부서와 다각도로 정책을 검토한 결과, 청소년 유해단어 검색에 대한 성인 인증은 현행과 같이 계속 유지하되, 관련된 '뉴스 기사'는 성인 인증과 상관없이 검색 결과로 노출되도록 개편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뉴스 자체를 청소년 유해물로 지정할 수 있는 근거가 부족하고 무엇보다 뉴스는 취재와 데스킹이 있는, 가장 기본적으로 신뢰할 만한 콘텐츠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또 "해당 검색어 또는 조합어가 기사화돼 특정 시기에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이슈로 부각될 경우에만 성인 인증을 해제하는 것으로 정책을 세우고, 그렇게 운영해 왔다"며 "그러나 우리 정책이 결과적으로 이용자 여러분께 혼선을 드리게 된 것 같아 안타깝고 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시각 주요뉴스


    NOCUTBIZ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