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박근혜, 봉하 방문에서도 불통?"...노무현재단 당혹



사회 일반

    "박근혜, 봉하 방문에서도 불통?"...노무현재단 당혹

     

    새누리당의 18대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21일 봉하마을 방문과 관련해 노무현재단 측이 박 후보측의 결례로 당혹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 참배에 대한 실무지원을 맡고 있는 노무현재단 측은 박근혜 후보의 방문 사실을 당일 오전 11시 40분쯤에서야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재단 측은 "박근혜 후보 측이 봉하마을을 방문할 것이라는 사실을 미리 언론에 알렸지만, 정작 노무현재단 측에는 방문 몇 시간 전에야 ''묘역을 방문하고 권양숙 여사를 뵙고 싶다''는 사실을 알려 왔다"며, "절차적으로 문제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노무현재단 관계자는 "봉하마을 방문과 권여사 면담 일정을 서로 협의한 것이 아니라, 일방적인 통보 수준으로, 그것도 방문 몇 시간 전에 알려 오는 것은 예의상 맞지 않다"고 말했다.

    또, 박 후보의 묘역 참배에 대한 자세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박 후보 측이 헌화에 사용될 국화를 미리 준비하지도 않은 데다, 묘역 참배만 하고 곧장 권양숙 여사가 머물고 있는 사저를 방문한 뒤, 사저 앞에 대기중이던 승용차에 올라 김해공항을 향했던 것도 예의가 아니었다는 지적도 있었다. 이백만 노무현시민학교 교장은 "박 후보의 봉하마을 방문은 막을 수도 없고, 막아서도 안되지만, 참배를 왔으면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서거에 대해 생각해 본다든지 거기에 걸맞는 자세가 필요한데 그런 자세를 볼 수 없었다"고 말했다.

    노무현재단 관계자는 "박 후보 측은 이번 방문은 국민 대통합의 뜻을 실천으로 보여준 것이라고 밝혔지만, 진정성있는 방문이라기 보다는 보여주기식 이벤트성 방문이라는 생각까지 들었다"고 말했다.

    민주통합당 김현 대변인도 "노 전대통령의 서거에 대해 아무런 입장이 없었다는 점에서도 아쉽게 생각한다"며 "사과와 반성이 없는 묘역 참배는 적절하지도 예의도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