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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겨냥한 검찰의 ''히든카드''는?



국회/정당

    박지원 겨냥한 검찰의 ''히든카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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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합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를 겨냥한 ''히든카드''는 과연 있었을까.

    대검찰청 저축은행비리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 부장검사)은 지난 30일 박지원 원내대표에 대한 체포영장을 청구하면서 영장에 "체포에 필요한 최소한만 기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그러면서 "어차피 포커를 하면 히든카드는 보여주지 않는다"는 비유를 들며 이미 알려진 것 외에 또 다른 혐의가 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하지만 전날 오후부터 1일 새벽까지 박 원내대표의 조사 과정을 지켜본 민주당 관계자들의 말은 "히든카드는 없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박영선 의원은 "검찰이 체포영장에 적시된 내용 외에 조사한 것이 전혀 없다"며 "히든카드는 없었다"고 전했다.

    또 다른 민주당 관계자는 "검찰이 물어볼 만한 것들을 모두 정리해서 물어보라고 말했으나 검찰은 ''언론이 제기한 의혹에 불과하다''며 묻지 않았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심지어 지난 2008년 3월 전남 목포의 한 호텔 부근에서 임석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2000만원을 받았다는 체포영장 내용도 엉성하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에 따르면 임석 회장이 중간에 전달자를 통해 박 원내대표에게 돈을 건넸다는 것이 혐의 내용인데 검찰이 이 전달자도 조사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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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자 박 원내대표인 변호인단도 "검찰이 제1야당 원내대표를 불러 놓고 2시간 동안 인생 역정만 물어봤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때문에 민주당 주변에서는 제1야당 원내대표를 수시로 소환할 수 없는 만큼 박 원내대표에 대한 수사가 마무리에 들어가지 않겠느냐는 조심스러운 전망도 나오고 있다.[BestNocut_R]

    실제로 대검은 박 원내대표가 자진출석한 전날 오전 체포영장에 적시된 혐의로 구속영장 청구가 가능한지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 원내대표도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에서 억울함을 충분히 해명했기에 제기된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말씀드린다"며 "검찰도 충분히 이해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앞서 박 원내대표는 "돈을 받았다면 할복이라도 할 것"이라며 검찰의 수사가 대선을 앞둔 공작수사라고 거듭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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