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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노조 첫 합법집회, 사측과 대치..경찰과 충돌 빚기도



사건/사고

    삼성노조 첫 합법집회, 사측과 대치..경찰과 충돌 빚기도

     

    삼성일반노조의 집회가 가능하다는 법원 결정 뒤 첫 집회가 사측과의 팽팽한 대치 속에 열렸다.

    삼성반도체 공장에서 일하다 백혈병으로 숨진 고(故) 황민웅(32)씨의 7주기 추모집회가 23일 오후 5시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본관 앞에서 열렸다.

    삼성계열사 직원으로 알려진 직장협의회소속 120여명은 본관 출입구 앞 인도에서 "기자회견 빙자한 불법행위 중단하라"는 내용의 피켓을 들고 늘어섰다.

    이에 사측은 건물 주변 곳곳에 경비 인력 수십명을 배치해 집회 내내 긴장감이 맴돌았다. 노조 측은 자리를 잡는 과정에서 경찰과 충돌을 빚기도 했다.

    노조는 이날 집회에서 "백혈병이 어서 직업병으로, 산업재해로 인정돼야 한다. 노동자를 탄압하는 이건희 회장은 구속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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