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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적자' 장신영, "강동윤 배신할 때 나도 '멘붕'"(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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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적자' 장신영, "강동윤 배신할 때 나도 '멘붕'"(인터뷰)

    • 2012-07-20 12:02

    [노컷인터뷰] 야심찬 보좌관 신혜라가 뽑은 명장면 명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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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장신영은 지난 17일 종영한 SBS 드라마 ‘추적자 THE CHASER’(이하 추적자)에서 숨겨진 ‘히로인’이었다. 손현주, 김상중, 박근형 등 쟁쟁한 연기파 배우들 속에서 제 몫을 해주며 ‘추적자’의 명품 배우 대열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유력 대선 후보 강동윤(김상중)의 오른팔이자 그로 인해 자신이 꿈꾸는 사회를 만들고자 하는 숨겨진 야심가 ‘신혜라’ 역을 맡았던 장신영. 그녀는 강동윤에게 가장 필요한 존재였고, 스스로 강동윤에게 절대 복종을 했지만, 위기의 순간 배신을 하는 ‘반전’을 만들기도 했다.

    드라마 종영 후 노컷뉴스와 인터뷰를 가진 장신영은 그녀가 본 ‘신혜라’, 그리고 드라마 ‘추적자’에 대한 못다한 이야기를 풀어놨다.

    ◆ ‘설마, 강동윤을 배신할 줄이야...’

    신혜라는 중반까지만 해도 강동윤의 가장 믿음직스러운 오른팔이었다. 교통사고를 당한 백수정을 처리하라는 지시를 말끔히 해결하고, 재판을 조작했으며, 수차례 백홍석(손현주)을 위험에 빠뜨렸다. 강동윤을 위기로 몰아넣는 부인 서지수(김성렬)에게 당당히 이혼을 요구하기도 했다.

    그러나 결정적인 순간, 강동윤을 배신하고 서회장(박근형) 편에 섰다.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함이었으나, 스스로 위기에 빠지자 서회장에게 사건의 열쇠가 담긴 휴대폰을 넘기기도 했다. 다시 강동윤과 손을 잡았지만, 휴대폰을 복사해 가지고 있는 치밀함을 보였고, 마지막 순간까지 ‘권력의 끈’을 놓지 않았다.

    “나 역시 혜라가 강동윤을 배신할 줄 몰랐다. 서회장 편에 서서 강동윤을 압박하는 정도라고 생각했는데 결국 서회장에게 휴대폰을 주다니... 연기하면서 나도 놀랐다. 뒤에 상황을 모르니까, 어떻게 연기해야 할지 막막했다. 혜라에게 강동윤은 절대적인 사람이었으니 말이다.”

    예기치 못한 순간에서 장신영은 고민했지만, 오로지 ‘내가 신혜라라면?’만을 고민하며 타당성을 부여하려고 애썼다. 결국 혜라는 다시 강동윤 편으로 돌아갔고, 강동윤 역시 다시 혜라를 믿어줬다.

    그녀는 “아마 강동윤이 대통령이 되지 못할꺼라는 것을 알았을 것이다. 그럼에도 혜라는 한줄기 희망처럼 강동윤을 믿을 수 밖에 없었고, 강동윤 역시 자기를 믿어주는 유일한 사람 혜라라는 사실에 위안을 받았을지 모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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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홍석 오열할 때 함께 울었다”

    장신영은 드라마 ‘추적자’의 명장면으로 백홍석의 오열신을 꼽았다. 장신영은 “백홍석이 딸과 부인을 잃고, 혼자 식탁에 앉아 숟가락을 쥐고 우는 장면이 너무 슬펐다. 수정이 장례식장에 PK준을 잡아온 장면도 감동적이었다. 촬영신이 아예 다르기 때문에 전혀 보지 못하다가 방송으로 봤는데 한참을 울었다”고 말했다.[BestNocut_R]

    ‘추적자’의 또 하나의 백미는 등장인물들의 주옥같은 대사들. 장신영은 명대사를 묻는 질문에 강동윤이 대통령 선거에서 떨어진 후 혜라와 나눈 대화를 떠올렸다.

    “강동윤이 혜라를 향해 ‘나는 침몰한다. 내 배에 모두 실어라’라는 말을 했는데 너무 멋있었다. 또 혜라의 ‘우리는 최선을 다했다. 우리 앞에 놓인 선택지가 우릴 그렇게 만든 거다’라는 대사 역시 와닿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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