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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 노루 32마리 차에 치여 폐사



사회 일반

    제주서 노루 32마리 차에 치여 폐사

    주요 산간도로서 로드킬 발생 급증…대책 마련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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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시 주요 산간도로에서 발생하는 야생동물 차량 사고인 로드킬(road kill) 수가 크게 늘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16일 제주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로드킬로 폐사한 노루가 32마리로 지난해 같은 기간 18마리에 비해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또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가 차량에 치여 부상당한 노루 등 야생동물을 구조한 수도 54마리에 이른다.

    제주시는 로드킬을 당한 노루등 야생동물은 관련법에 따라 매장하거나, 부상당한 야생동물은 구조관리센터와 연계해 치료 등 구조 활동을 하고 있다.

    노루 로드킬이 가장 많이 발생한 장소는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연결하는 5.16도로변 제주국제대학교와 양지공원 일대다. 또 관음사 방면의 산록도로변 등에서도 발생하고 있다.

    로드킬을 당하는 노루들이 급증하는 것은 야행성 동물인 노루가 야간에 콩, 배추 등 농작물 먹이를 찾아 저지대까지 내려오기 때문이라는 것이 제주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하지만 각종 도로개발로 야생동물들이 이동통로를 찾지 못하는 것도 한 원인이다.

    실제로 제주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5.16도로에 설치된 이동통로는 2곳뿐이지만, 이것도 굴다리 형식으로 이뤄져 야생동물 이용이 쉽지 않다고 밝혔다.

    야생동물의 도로출현은 교통사고로 이어져 인명피해도 발생한다.

    [BestNocut_R]실제로 지난 12일 밤 10시 28분쯤 1100도로 거린사슴 전망대 인근에서 배모씨의 차량이 노루를 피하려다 전망대 6m 아래로 추락해 4명이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환경단체에서는 "노루 등 야생동물이 자주 나타나는 주요 도로변에 울타리를 설치해 다른 이동통로를 찾도록 유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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