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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언 "그분들은 누렸고, 나는 불행했다"…임석과는 대질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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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두언 "그분들은 누렸고, 나는 불행했다"…임석과는 대질조사

    14시간 조사 받고 일단 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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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2}저축은행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검찰에 소환된 새누리당 정두언 의원이 14시간 가까이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피의자 신분인 정 의원은 5일 밤 11시 45분쯤 검찰청사를 빠져나오면서 '금품 수수 사실을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나름대로 다 소명했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또 '대선자금 명목'인지 묻자 "제가 여기서 자세한 이야기는 드릴 수 없다"고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하지만 '임석 회장의 돈이 흘러들어간 게 맞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이 이어지자 정 의원은 눈시울을 붉히며 "불행했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정권을 찾는데 앞장을 섰다. 그런데 이 정부 내내 불행했다"며 "그분들은 다 누렸죠. 저는 불행했고. 마지막 액땜이라고 생각한다"고 다소 울먹였다.

    검찰은 정 의원을 상대로 지난 2007년 임석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에게 이상득 전 의원을 소개시켜준 대가 1억여원 등 불법자금을 수수했는지 추궁했다.

    정 의원은 임 회장과 이 전 의원의 만남을 주선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소개비 등 임 회장에게 불법자금을 챙긴 사실은 없다고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원은 이날 조사를 받던 중 밤 9시쯤부터 임석 회장과의 대질조사를 자진하기도 했다.

    검찰 관계자는 "정 의원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정 의원의 신문조서 검토 등을 거쳐 사법처리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며, 앞서 소환조사한 이 전 의원에 대해서는 조만간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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