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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산 원유 수입 전면 중단…국내 기업 피해 우려



경제 일반

    이란산 원유 수입 전면 중단…국내 기업 피해 우려

    선박보험 제재 조치 7월 1일부터 적용…석유 수급 차질 빚어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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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연합(EU)이 7월 1일부터 이란산 원유 수송선에 대한 재보험 제공을 중단키로 결정하면서 국내 정유 업체들의 이란산 원유 수입이 전면 중단되고 이란으로 수출하는 기업들의 피해가 예상된다.

    유럽 보험사들이 선박보험을 제공하지 않으면 이란산 원유를 실은 유조선을 운항할 수 없기 때문이다.

    EU는 25일(현지시각) 외무장관 회의에서 이란산 원유 수송선에 대한 선박보험 제재 조치를 7월 1일부터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내달 1일부터 이란산 원유를 수송하는 모든 선박에 유럽계 보험사의 재보험 서비스가 전면 중단되고 원유 수입도 어렵게 됐다.

    이에 앞서 정부는 기획재정부와 지식경제부, 외교통상부 등 협상단을 꾸려 EU에 보험 제재의 예외를 인정해 달라고 EU 개별국가를 설득해 왔지만 결국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국내 석유 수급에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정유업계는 북해산 브렌트유 등의 수입 비중을 늘리는 등 대체선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란산 원유는 지난해 전체 수입물량의 약 9%를 차지했으며 국내 정유사 가운데 SK에너지와 현대오일뱅크 등이 이란산 원유를 사용하고 있다. [BestNocut_R]

    이란으로 수출하는 기업 역시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현재 이란과의 수출입 무역자금 결제는 우리나라가 원유를 수입한 금액 내에서 수출 대금을 차감하도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란으로 수출하는 2000여개 중소기업이 수출대금을 받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현재 원화 결제 계좌에 잔금을 4조원 정도 보유하고 있어 아직 6개월가량 여유가 있다"며 "이란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이란에 수출하는 중소기업은 자금난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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