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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아이스크림공장 간 실습생…''기절초풍''



아시아/호주

    中 아이스크림공장 간 실습생…''기절초풍''

    "폐원료도 100% 재활용"…중국의 한 대학생, 인터넷에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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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유제품에 대한 소비자불신이 팽배해 있는 가운데 중국의 한 대학생이 쓴 아이스크림 공장 실습체험기가 또 한번 불신을 고조시키고 있다.

    중국 시안(西安)의 대학 3학년생으로 자신을 소개한 한 네티즌은 지난 17일 저녁 중국 인터넷에 ''네이멍구에서의 10일-멍뉴(蒙牛) 아이스크림 위탁생산공장 실습기''란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베이베이(北北)라는 아이디의 이 네티즌은 멍뉴의 아이스크림 위탁생산기업인 네이멍구(内蒙古) 소재 톈푸유업(天鋪乳業) 공장에서 열흘간 실습을 하는 동안 공장내 생산환경 및 직원들의 근무 여건을 본 뒤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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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는 "텐푸유업의 근로자 숙소건물과 공장은 연결돼있었고 건물 1층 창문 밖에는 쓰레기 더미가 쌓여있었는데 그위에는 파리와 벌레들이 가득했다"면서 "실습생들이 도착한 당일 공장직원들이 건물 1층에서 쓰레기를 태우고 있었다"고 말했다.

    근무여건은 하루 12시간 2교대제로 운영되며 근로자들은 화장실에 가거나 물을 마실 때도 반드시 등록을 해야만 했다.

    또 공장 바닥에는 쓰다버린 설탕과 푸딩을 담는 용기가 놓여있었는데, 나중에 폐원료들이 100% 재활용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베이베이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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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장에서 만난 제품 검사원들은 실습생들에게 미생물 검출로 인한 불합격율이 10%정도라고 털어 놓았지만 공장 벽에 게시된 합격률 실적에는 100% 합격이라고 돼있었다.

    실습 대학생의 글이 네티즌의 반향을 불러일으키자 멍뉴 측은 18일 회사 웹사이트를 통해 "위탁 생산공장에 문제가 있다는 걸 알게됐으며 이를 매우 중시하고 있다"면서 "조사팀을 구성해 현지공장에 긴급파견했다"고 진화에 나섰다.

    그러면서 조사결과가 나오는대로 소비자와 네티즌에게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BestNocut_R]

    중국에서는 지난 2008년 멜라민 분유 파동에 이어 지난해 12월에는 멍뉴(蒙牛)와 창푸(長富)가 생산한 우유에서 곰팡이 독소의 일종으로 발암물질인 아플라톡신 M1이 발견됐으며 가장 최근으로는 지난 14일 이리(伊利)가 생산한 분유에서 수은성분이 검출되는 등 유제품파동이 잇따르면서 자국산 유제품에 대한 극도의 불신감이 팽배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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