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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공장서 '펑'하며 불길 60m 치솟아…3명 사망 1명 실종



사건/사고

    화성 공장서 '펑'하며 불길 60m 치솟아…3명 사망 1명 실종

    소방당국, 용매제 반응탱크 폭발 추정…경찰 실종자 수색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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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접착제 공장에서 가스가 폭발해 8명이 다치고 4명이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18일 오전 11시 25분쯤 경기도 화성시 팔탄면 율암리 화성제2공단 모 접착제 공장에서 '펑' 하는 소리와 함께 공장 창문 등에서 불길이 솟았다.

    소방 당국은 11시 36분 현장에 도착해 58분 화재를 진압했다.

    불길은 20여분만에 잡혔지만 공장 안에서 작업을 하고 있던 김모(38)씨가 온몸에 화상을 입었고 손모(41)씨 등 7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부상자들은 화성중앙병원, 발안성모병원, 오산 한국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소방당국은 용제 작업을 하던 중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소방 관계자는 "공장 안에 있던 1t짜리 용매제 탱크가 심하게 파손된 점으로 미뤄 접착제 혼합탱크를 가동하던 중 반응 탱크가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당시 공장 안에는 톨루엔 등 용매제 10,000L가 보관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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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당 공장은 지난 2003년 준공됐으며 이날 폭발로 공장 3개동 888㎡ 중 1개동 279㎡가 폭발로 파손됐다.

    폭발과 함께 공장 내부가 심하게 파손돼면서 현재 공장 밖 300m까지 불에 그을린 석면이 곳곳으로 날리고 있는 상황이다.

    또 주변 공장 유리창이 폭발로 모두 파손됐다.

    인근 공장 직원 A씨는 "우리 공장은 여기서 5분 거리에 떨어져 있는대도 미사일이 발사되는 듯한 소리를 들었다"며 당시의 긴박한 상황을 전했다. [BestNocut_R]

    폭발 당시 처음 현장에 들어갔다는 인근 공장 직원 B 씨는 "불길이 60m 높이까지 치솟으며 쉬쉬쉭 하는 소리를 냈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B씨는 "공장 앞 30m 까지 들어가보니 공장 정문에서 온몸에 화상을 입은 직원 3명이 뛰쳐나왔다.그 중 한 명은 다리에 피를 흘리며 '빨리 어떻게좀 해줘'라고 애원했다"며 안타까워했다.

    한편,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실종자 가운데 오승균(44), 황명환(41), 장철(33) 씨 등 3명의 신원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실종자 김병렬(32) 씨의 시신은 아직 찾지 못했다.

    소방 관계자는 "현장 훼손이 심각해 시신 수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내일 오전 10시 30분부터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합동으로 수습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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