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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거부'' 의협, 이틀만에 "이 길이 아닌가?"



사건/사고

    ''수술거부'' 의협, 이틀만에 "이 길이 아닌가?"

     

    오는 7월 1일부터 실시 예정인 7개 질병군에 대한 포괄수가제 확대실시에 반대하며 수술거부라는 초강경카드를 꺼내들었던 의사협회가 퇴로찾기에 나섰다.

    의협은 ''포괄수가제에 대한 국민들의 의견을 알아보기 위한 여론조사''를 실시해 찬성여론이 많으면 포괄수가제에 참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여론조사의 구체적인 방법이나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의협은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국민이 포괄수가제를 원한다면 수용하고, 국민이 포괄수가제를 반대한다면 의사들이 앞장서서 막겠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의협의 한 관계자도 "국민의 뜻에 따라 진료거부를 포함한 향후 행보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협은 향후 행동 방향을 밝히는 기자회견은 18일 개최할 예정이다.

    앞서 노환규 의협회장은 12일 포괄수가제가 적용되는 4개과 개원의협의회 회장들과 모임을 갖고 포괄수가제 적용을 받는 질병군에 대해 1주일간 수술을 포기하기로 해 의료대란 우려가 제기됐다.

    하지만 국민의 건강을 볼모로한 의협의 포괄수가제 강력 반대는 곧바로 거센 역품에 직면했다.

    보건의료단체와 시민단체들이 의협을 비난하고, 복지부가 강력한 법적 제재를 가할 방침을 밝혔다. [BestNocut_R]

    900여개 병원이 소속된 대한병원협회도 의협의 수술거부 방침에 대해 동조할 수 없다는 뜻을 분명히 하면서 의협은 사면초가의 상황을 맞게 됐다.

    포괄수가제에 대한 국민의 의견을 알아보기 위한 여론조사는 고립무원의 처지를 타개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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