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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구제금융 신청..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은 지속



금융/증시

    스페인 구제금융 신청..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은 지속

     

    스페인이 은행권 부실을 털어내기 위해 구제금융을 공식 신청하기로 했다.

    은행권 부실이 자칫 국가경제를 침몰시킬 수 있다는 위기감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루이스 데 귄도스 스페인 재무장관은 9일(현지시간) 열린 유로존 재무장관 긴급 화상회의 이후 기자 회견을 통해 "스페인 정부는 유로존 국가들에 구제금융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페인의 구제금융 신청은 금융 분야에만 한정되는 것으로 구제금융 지원 조건으로 긴축 등 경제 개혁 조치가 취해지지는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구제금융 규모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는 가운데 외신들은 최대 1,000억 유로(1,250억 달러 상당)에 달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앞서 국제통화기금(IMF)는 오는 11일 발표할 예정이었던 스페인 은행에 대한 스트레스테스트(재무건전성 평가) 결과를 서둘러 공개하면서 "스페인 은행이 금융 충격을 견디기 위해서는 총 370억 유로의 신규 자금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정확한 구제금융 규모는 스페인이 자체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테스트 결과 등을 토대로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페인의 구제금융 신청은 유로존 위기의 불확실성 해소라는 긍정적 효과도 있다.

    당장 티머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은 "금융 시스템을 재편에 나선 스페인과 이를 지원하는 유럽 파트너 국가들의 행동을 환영한다"는 성명을 냈다.

    하지만 스페인 은행들은 인접 국가 금융권과 면밀히 연계돼 있어 구제금융 신청 파급은 스페인에만 머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국제 신용평가기관 무디스는 스페인의 구제금융 신청으로 포르투갈과 이탈리아의 신용등급이 강등될 수 있다고 예고하고 나섰다.

    이에 따라 이번주 글로벌 금융시장과 국내 금융시장은 또한차례 출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전종규 삼성증권 책임연구위원은 "스페인이나 그리스 총선에 대한 전망 결과에 따라 이번주 국내 증시는 위아래 크게 스윙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 연구위원은 또 "스페인 구제금융에 이어 그리스 재선거를 포함해 다음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글로벌 정책 이벤트를 앞두고 변동성 장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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