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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김한길 당선자가 경쟁자인 이해찬 상임고문을 때리며 당권 출마를 선언했다.
김 후보는 14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계파 정치의 오만과 독선이 멈추지 않고 있다"며 "패권적 계파정치에 민주당의 미래를 맡길 수는 없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어 "패권적 발상으로 기획되고 제안된 당권 나눠갖기 밀실 담합이 각본대로 완성된다면 민주도, 통합도 실종돼 버릴 것"이라며 "계파주의와 지역주의 논리로 특정세력을 결집시키려는 분파주의적 사고로는 안된다"고 이해찬-박지원 연대를 비판했다.
김 후보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해찬 총리의 대선 전략은 이미 나온 것 아니냐. 그런 뻔한 전략으로 우리당 대선 예비주자들의 지지율이 올랐느냐. 당 지지율이 올랐느냐"고 되물었다.
이-박 연대로 인해 당 유력 대선주자인 문재인 상임고문에게 상처가 난 상황을 꼬집은 것이다.
안철수 원장과도 친분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김 후보는 "(안 원장과의 연대는) 시기적으로 언급하기 이르다"면서도 "다만 대선 예비 주자들을 지금 지지율 기준으로 차별해서는 안된다. 노무현 후보가 경선을 막 시작했을 때 지지율이 5∼7% 였던 반면 이인제 후보는 지지율이 무려 35∼40%였다"고 상기시켰다.
[BestNocut_R]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최대한 역동성을 살려야 한다는 뜻이다.
대선 전략을 "기교, 재주, 정치공학으로 접근해서는 안된다"고 말한 그는 "우리당 예비 주자들이 하나가 되는 상황에서 각 후보들의 경쟁력이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친노'니 '친호남'이니하는 명찰을 모두 떼어버리고, 우리당 모두가 오직 대선승리라는 하나의 명찰을 달고 한 마음으로 나아갈 때"라고 탈계파 정신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