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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대권 위해 도지사 사퇴"…벌써부터 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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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문수 "대권 위해 도지사 사퇴"…벌써부터 역풍?

    김 지사 측, "소통과정서 왜곡된 부분 커...진정성 보여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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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연말 대권도전을 시사한 가운데 벌써부터 인터넷과 SNS에서는 역풍이 부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이는 지난해 연말 터진 119전화 파문으로 인해 적지 않은 20`30세대가 김 지사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대권도전과 관련해 시대정신과 국정철학 등이 부각되기보다는 새누리당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대항마로서 대권도전을 결심한 것처럼 비쳐진 부분도 부정적 여론 확산에 한몫을 하고 있다.

    하지만 보수성향의 누리꾼들은 김 지사의 출마가 박 위원장의 대세론을 견제해 새누리당에 활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야권에서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안철수 서울대 교수, 김두관 경남지사 등이 줄줄이 출마를 선언하며 바람을 일으킬 경우 박 위원장과 비(非)박의 대결구도를 내놓아야 연말 대선의 주도권을 뺏기지 않을 것이라는 정치공학적인 분석도 나오고 있다.

    누리꾼 A씨는 21일 자신의 트위터에 '김문수 지사님 도민으로서 두 번째로 부끄럽네요. 아 ㅋㅋ 개그맨 시험 보셔도 될 듯 왜 나가시는거에여 대체. 그냥 조용히 지사 끝내시고 이제 정치하지 마세요. 제발'이라는 의견을 올렸다.

    누리꾼 B씨도 '좋아할 일인지 모르겠지만 김문수 지사의 대권도전 위한 사퇴를 환영합니다. 열심히 해 보세요. 이제 우리도 박원순 시장같은 도지사를 얻을 수 있게 되었군요.'라며 비난에 가세했다.

    누리꾼 C씨는 '김문수 도지사가 대권을 위해 사퇴를 고려한다고 한다 근데 경기도민으로 설레지가 않다'며 새로운 시대정신을 제시하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워했다.

    반면, 보수성향의 누리꾼 D씨는 '김문수 지사의 사퇴 및 경선참여는 보수진영은 물론 친박 역시 높게 평가해줘야 할 도전입니다. 박근혜 대세론의 거품을 조금씩 빼주면서 적절한 경쟁구도를 형성하여 새누리당 경선을 흥행시켜줄 수 있는 사람은 김문수지사 뿐이죠.'라고 평가했다.

    또 누리꾼 E씨는 '김문수 지사님 대권도전 하셨네요...박근혜 위원장과 경선 흥행하시고 민생과 안보를 위해서 열심히 뛰어 주시길바랍니다! 민주통합당과 안철수씨...코를 납작하게 만들어 주시길'이라며 격려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김 지사 측 핵심관계자는 "119전화 파문 등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소통의 과정에서 왜곡된 부분이 크다"며 "대권도전을 결심한 만큼 국민들과의 소통을 통해 김 지사의 진정성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대권도전과 관련한 결심이 너무 빠르게 알려져 김 지사가 준비해온 시대정신, 국가경영철학, 애국관 등이 알려질 기회가 없었다"며 "향후 공식적으로 거취를 표명하면서 국가경영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겠다"고 했다.

    한편, 현재 비(非)박 보수성향의 선진통일연합과 대통합국민연대 등에는 김 지사 측 인사들도 직`간접적으로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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