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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진'' 거의 모든 학교에 있다…20일 학교 홈피 공개(종합)



교육

    ''일진'' 거의 모든 학교에 있다…20일 학교 홈피 공개(종합)

    다음달 일진경보제 운영대상 학교 선정

     

    학교폭력 조직인 ''일진''이 대부분의 학교에 존재해 일반학생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0일 학교별 홈페이지에 공개되는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다음달에 일진경보제 운영대상 학교가 선정된다.

    서울 강북구 강북중학교의 경우 학교내에 폭력 서클인 일진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76%인 것으로 집계됐다.

    양천구 양서중학교는 73%, 마포구 성산중학교는 69.9%, 강남구 역삼중학교는 50%에 이르고 있다.

    강북중은 전체 924명의 학생중 91명, 양서중은 851명중 43명, 성산중은 1천138명 중 169명, 역삼중은 1천440명중 205명이 응답한 내용을 분석한 것이다.

    전국 초등학교와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일진에 대한 존재가 빠짐없이 확인됐다.

    학생수가 아주 적거나 응답수가 적은 학교를 제외한 전국 초중고 모든 학교에서 일진이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지난 달 14일 중간발표에서는 전수조사 참여학생의 23.6%가 학교내 일진이 있거나 있다고 생각한다고 응답했다.

    또 100명 이상의 학생이 학교 내 일진이 있거나 있다고 생각한다고 응답한 학교는 643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교실과 운동장, 화장실, 복도 등에서 급우들을 폭행하거나 협박 등을 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다음달 부터는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일진경보제가 운영돼 폭력 서클 해체가 본격 추진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경찰청과 공조해 일진 등 폭력서클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학교를 일진경보제 운영대상 학교로 선정할 방침이다.

    또 각 시도 교육청에서는 실태조사 결과 등을 고려해 다음달에 생활지도 특별지원학교를 선정할 계획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0일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교과부와 학교별 홈페이지에 공개하기로 했다.

    홈페이지를 통해 학교폭력 실태가 공개되면 각 학교별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된다.

    교과부는 학교폭력 실태를 숨김없이 공개해 적극적으로 문제 해결에 나서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돼 결과를 공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올해 초 전국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교 3학년까지 학생 558만명 전원을 대상으로 우편 조사 방식으로 실시됐다.

    그러나 응답률이 낮아 객관성이 떨어지는 만큼 공정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한편에서 제기되고 있다.

    또 학교별로 폭력실태가 공개되면서 일진 비율이 높은 학교는 폭력학교라는 낙인이 찍혀 학생이나 학부모에게 부담을 줄 가능성도 높다. [BestNocut_R]

    한국교총 등은 이번 학교폭력 자료가 지역내 학교간 차이를 부각시키는 것은 바람직 하지 않다며 학교폭력 서열화 문제로 접근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학교폭력 실태 전수조사 회수율은 25%로 전국 초중고 학생 558만명 중 139만명이 조사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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