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경남야권 총선참패…''노 전대통령 고향''도 무너져



경남

    경남야권 총선참패…''노 전대통령 고향''도 무너져

    ss

     

    15 대 1 완패. 지난 지방선거에서 사상 첫 야권 경남지사를 탄생시켰던 야권연대의 총선성적표는 참혹했다.

    새누리당은 경남 16곳 중 14곳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정권심판'' 여론에 역대 어느 선거보다 저조한 성적표가 예상됐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여권표의 결집''이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 김해을은, 새누리당 김태호 후보가 52.11%를 얻으며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인 민주통합당 김경수 후보(47.88%)를 4.23%P차로 이겨 재선에 성공했다. 돈살포와 성추행 등 김태호 후보를 둘러싼 각종 의혹들이 제기됐지만 판세를 뒤집진 못했다.

    김태호 의원은 노풍의 진원지이자 ''낙동강벨트''의 한 축에서 재선에 성공해 당내 입지를 강화하게 됐다. 국무총리 청문회때의 굴욕도 씻었다. 김경수 후보에겐 경남지역 평균투표율(57.2%)에도 미치지 못한 김해의 낮은 투표율(55.4%)이 원망스러울 따름이다.

    김해갑은 새누리당 김정권 후보와 민주통합당 민홍철 후보가 개표 마지막까지 엎치락 뒤치락을 반복하다 민홍철 후보가 48.33%를 얻어 47.17%를 얻은 새누리당 김정권 후보를 1.26%차로 따돌리며 신승을 거뒀다. 민홍철 후보가 야권단일후보의 유일한 승리였다.

    권영길 의원의 잇따른 당선으로 ''진보의 성지''로까지 불린 창원 성산구도 새누리당 강기윤 후보에게 자리를 내줬다. 2위 손석형 후보(통합진보당)와 3위 김창근 후보(진보신당)의 표를 더하면 야권이 앞선다. 두 후보간 단일화실패가 결국 패배를 자초했다. 새누리당은 그동안 야권에 빼앗긴 창원성산구를 되찾는 성과를 일궜다.

    민주노동당 대표를 역임한 문성현 후보의 도전으로 관심을 모았던 창원 의창구도, 창원대 총장을 역임한 새누리당 박성호 후보를 넘지 못했다. 박성호 후보는 54.12%, 문성현 후보는 45.87%였다.

    박성호 후보는 ''''나는 로봇에 불과하다, 민감한 질문은 빼달라''''며 방송토론회에 불참한 사실이 드러나고, 후보공보물에서도 허위사실이 드러나 고발을 당하는 등 잇따른 악재에 시달렸지만 결과는 승리였다. 동읍과 대산면, 북면 등 의창구내 농촌지역의 압도적인 지지가 승리의 요인이었다.

    트레이드 마크인 수염까지 밀며 지지를 호소했던 통합진보당 강기갑 의원도 참패했다. 남해하동과 사천 선거구가 통폐합된 이 곳에서, 남해하동 출신의 새누리당 여상규 후보(50.30%)가 무소속 이방호 후보(24.57%)를 더블스코어로 따돌렸다. 강기갑 후보는 24.05%를 얻는데 그쳤다.

    참여정부 청와대 비서관 출신인 양산의 송인배 후도는 47.69%를 얻으며 선전했지만, 52.3%를 얻은 새누리당 윤영석 후보에게 패했다. 박희태 의원이 돈봉투 사건으로 물러난 선거구였지만 양산시민들은 다시 새누리당을 택했다.

    3파전의 박빙을 벌인 거제는 여권성향의 무소속 김한표 후보가 35.33%를 얻으며 진보신당의 첫 지역구 의석을 노린 김한주 후보를 2.37%P차로 이겼다. 새누리당 진성진 후보는 31.69%를 얻는데 그쳤다.

    선관위 디도스 공격으로 출당한 무소속 최구식 의원의 선거구인 진주갑은 정치신인 새누리당 박대출 후보가 최 의원을 누르고 당선됐다. 진주을도 현역인 새누리당 김재경 후보가 54.2%를 얻어 44.19%를 얻은 야권단일 강갑중 후보를 따돌리고 당선됐다.

    창원시로 통합된 옛 마산지역도 새누리당 현역의원들이 모두 이겼다.

    마산회원구는 53.85%를 얻은 새누리당 안홍준 의원이 38.45%를 얻는데 그친 민주통합당 하귀남 후보를, 마산합포구는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을 맡고 있는 이주영 의원이 68.82%를 얻어, 31.17%를 얻는데 그친 민주통합당 김성진 후보를 크게 따돌렸다.

    [BestNocut_R]해군도시 진해도 해군참모총장 출신인 김성찬 후보가 58.64%%를 얻으며, 35.26%를 얻는데 그친 무소속 김병로 후보를 크게 앞서며 당선됐다.

    통영고성은 일찌감치 새누리당 이군현 후보가 당선을 확정지었다. 대표적인 친이계 인물로 공천마저 불투명했던 이 후보였지만 오랜시간 지역구를 다져온 저력이 빛을 발했다. 이 후보의 득표율은 61.44%. 김두관 지사의 정무특보를 지낸 홍순우 후보는 18.22%, 무소속 진의장 후보는 17.65%를 얻는데 그쳤다.

    밀양창녕도 새누리당의 압승이었다. 새누리당 조해진 후보는 52.81%를 얻으며 무소속 조현제 후보(22.21%)와 박성표 후보(21.8%)를 여유있게 따돌렸다.

    의령함안합천 역시 새누리당 조현룡 후보가 54.48%를 얻으며 압승했다. 6선 도전으로 관심을 모았던 무소속 강삼재 후보는 23.05%를 얻는데 그쳤고, 야권단일후보인 통합진보당 박민웅 후보는 22.46%를 얻었다.

    산청함양거창은 새누리당 신성범 후보가 46.22%를 얻어, 28.69%를 얻는데 그친 무소속 강석진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