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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의 대반전,전봇대에서 숨어있던 범인 갑자기 튀어나와…



사건/사고

    CCTV의 대반전,전봇대에서 숨어있던 범인 갑자기 튀어나와…

    판독 결과 계획적 범행 가능성 농후

    {IMG:2}수원 20대 여성 납치 살해 사건과 관련해 경찰의 당초 수사 내용과 달리 피의자가 범행을 의도적으로 계획했다는 사실이 감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경찰이 피의자의 '입'에만 매달려 사건을 제대로 수사하지 않은 셈이어서 경찰의 부실 수사가 다시 한번 논란이 될 전망이다.

    9일 경찰청 감찰담당관실 특별조사계는 "사건 당시 현장 수사를 나갔던 수원 중부경찰서 강력팀이 수거한 CCTV를 확인한 결과 피의자 오 씨가 피해자를 밀쳐 집 안으로 끌고 들어가는 장면을 포착됐다고 밝혔다.

    이날 경찰이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지난 1일 밤 10시가 넘은 시각 수원시 팔달구 지동초교 후문 뒤 오 씨의 집 앞 50m 부근 CCTV에서 오 씨와 피해 여성의 모습이 포착됐다.

    피해 여성이 인적이 드문 골목길을 지나가던 중 전봇대 뒤에서 갑자기 오 씨가 튀어나왔고 무방비 상태로 공격을 당한 여성은 그 자리에서 쓰러졌다.

    오 씨는 쓰러진 여성을 끌고 자신의 집 쪽으로 향했으며 곧 화면에서 사라졌다.

    감찰 조사 결과 경찰은 이같은 범행 현장이 담긴 CCTV를 사건 발생 당시 입수해 한 차례 판독했지만 피해 여성이 공격당한 장면은 찾아내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사건 발생 다음날인 2일 새벽 3시 7분 형사과장 결제를 받아 수원시 영통관제센터에 해당 지역에 설치돼 있는 CCTV 7개에 대한 영상을 요청했으며 3시 50분 관제센터 도착, 6시 10분에 영상 다운을 완료했다.

    수원 중부서 강력팀은 이 CCTV를 경찰서로 가지고 와 6시 48분 판독에 들어가 11시 50분까지 한 차례 모니터링을 완료했지만 단서를 찾아내지 못했고, 오 씨가 검거된 이후에는 영상을 다시 확인하지 않았다. [BestNocut_R]

    감찰담당관실은 9일 중부경찰서에 보관돼 있던 CCTV를 판독했으며 "우발적 범행이었다"는 오 씨 진술이 거짓이라는 점을 밝혀냈다.

    오 씨는 현재 "우발적 범행"이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 씨는 경찰 조사에서 "시비가 붙어 집으로 끌고 온 뒤 피해 여성을 성폭행하려 했지만 피해자가 반항하자 청테이프로 손목을 묶고 입을 막았다"고 말했다.

    경기청 관계자는 "담배를 피러 나왔다가 시비가 붙었다는 오 씨의 진술에 의존해 계획된 범행이라는 점을 놓쳤다"며 부실 수사를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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