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명동산악회'란 조직을 만들어 일본인 관광객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명동산악회'란 조직을 결성한 뒤 일본인 관광객에게 접근해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로 명동산악회 회장 김모(58)씨 등 5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나머지 회원 2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 등은 지난 2010년 8월부터 최근까지 명동 일대의 일본인 관광객들을 강남이나 미아리 일대의 성매매 업소에 연결해 줬다.
그 대가로 성매매업소로부터 관광객 1명당 10만원의 수수료를 받아 모두 25억원 상당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모두 10여년 이상 호객행위를 해 온 자들로 최근 외부 호객꾼들이 점점 더 늘어나자 이를 견제하기 위해 조직을 결성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외부의 의심을 사지 않기 위해 다소 부드러운 느낌의 '산악회'란 명칭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일본인 관광객을 택시에 태워 성매매 업소로 안내했고, 성매매가 끝난 뒤에도 택시에 태워 호텔까지 데려다 주는 등 치밀한 모습을 보였다. [BestNocut_R]
한편 경찰은 성매매 업소 주인 어모(53)씨와 성매매 여성 등 25명과 성매수를 한 일본인 관광객 T모(68)씨 등 1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