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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업체의 상술이다 뭐다 말도 많았지만, 정작 흑룡띠 효과는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 출생아 수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지난 1월에 출생한 아기 숫자는 4만5천4백 명으로 지난해 1월 4만7천6백 명보다 2천2백 명(-4.6%) 감소했다.
흑룡띠 효과도 지난해 9월부터 나타나기 시작한 출생아 수 감소세를 반전시키지 못한 것이다. 결국 출생아 수는 다섯달 째 급격한 내리막길이다.
사실 인구적인 측면으로만 보면 2012년 현재 시점에서 만큼은 출생아 수가 늘어나거나, 적어도 이전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정상이다.
인구 급증기(베이비붐)에 태어난 세대의 자녀들, 1979년부터 1983년 생에 해당하는 이른바 ''''베이비 붐 에코'''' 세대가 본격적으로 출산을 하는 나이 대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베이비 붐의 이차적인 영향으로 베이비 붐 에코 세대도 우리나라에서 인구 비중이 높은 편이어서, 이들이 출산 연령에 접어들면 출생아 수도 많아지는게 자연스럽다.
실제로 2010년부터 결혼하는 남녀가 계속 늘어나는 추세고, 지난 1월에도 혼인 건수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9%나 더 늘어났다.
그런데 2010년 봄부터 크게 늘어나기 시작한 출생아 수는 18개월 동안 상승 행진을 이어오다, 지난해 9월부터 다시 내리막길을 타기 시작했다.[BestNocut_R]
인구 구조적인 측면에서 출생아가 늘어나야 정상인 시점에서 신생아 수가 줄어드는 이유는 경기둔화의 영향이 가장 큰 것으로 통계청은 분석하고 있다.
통계청 서운주 인구동향과장은 ''''금융위기가 본격화 된 2009년에도 출산율이 갑자기 위축이 됐던 적이 있다''''며 ''''경기가 좋지 않아 출산을 미루는 것이 아닌가 한다''''고 조심스런 예측을 내놨다.
경제상황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출생아 수가 감소세를 이어가면서, 그마나 조금씩 올라가던 합계 출산율도 다시 떨어지지는 않을지 우려도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