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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 회복국면인데, 고유가가 발목잡네



경제정책

    세계경제 회복국면인데, 고유가가 발목잡네

    고유가 지속시 물가안정 약화 · 내수 침체 가속

     

    세계 경제가 완만한 회복세에 접어들었다는 관측이 잇따르고 있다.

    21일 한국은행 김중수 총재 주재로 열린 경제동향 간담회에서 참석한 주요 기관과 학계 인사들은 "글로벌 경제가 완만하게 개선되고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미국 경제가 회복조짐을 보이고 국제금융시장의 불안도 완화되는 등 세계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우리나라의 수출도 양호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특히 반도체 산업의 경우 시스템 반도체 위주로 시장이 재편되고 우리 기업들의 높은 기술 경쟁력 등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호전된 모습을 나타낼 것이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같은 날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민관합동 경제금융점검 간담회에서도 각계의 금융, 경제 전문가들이 비슷한 관측을 내놨다.

    참석자들은 "지난달 이후 유럽 재정위기 완화 등으로 세계 경제가 일부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리스가 민간국채교환에 성공했고, 유럽중앙은행이 2차 장기대출프로그램(LTRO)을 실시하는 등 유럽 재정위기 불안감이 단기적으로 해소됐고, 미국 경제 지표도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것을 그 근거로 들었다.

    이처럼 세계 경제가 조금씩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지만, 자신있게 회복 국면으로 접어들었다고 말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불안한 유가 때문이다.

    이날 민관합동 경제금융점검 간담회에서도 "유가 상승에 따라 글로벌 경기 회복추세가 위축될 가능성이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기름값이 이대로 계속 상승할 경우 물가 안정 기조가 약화되고 내수 침체가 가속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미국의 경제지표 개선도 양호한 기후여건과 재고 조정 등에 따른 것이라며, 고유가 상황에서 2분기 이후 경기회복이 지속가능할지는 불투명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그리스에 이어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재정위기가 부각되고 있는 점도 경기회복을 자신하기에는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박재완 장관은 이날 간담회에서 "긴장을 늦추지 않고 세계 경제동향의 리스크 요인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아울러 일자리 창출과 내수 활력 제고 등을 통해 국내 경기 보완 노력도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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