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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지도부 사퇴, '보이지 않는 손'에는 침묵(종합)



국회/정당

    박영선 지도부 사퇴, '보이지 않는 손'에는 침묵(종합)

    ㅇㅇ

     

    민주통합당 박영선 최고위원이 21일 당 최고위원직과 MB정권비리진상조사특별위원장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월 전당대회에서 한명숙, 문성근 후보에 이어 3위를 기록하며 지도부에 당당히 입성했던 박 최고위원은 불과 두 달만에 '한명숙호(號)'를 떠나게 됐다.

    박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통합당 공천 과정에 대한 국민들의 차가운 시선, 자기 성찰과 혁신이 부족한 민주통합당에 대한 국민들의 불편한 시선을 외면하기 힘들었다"면서 "당 지도부 일원으로서 누군가는 책임을 지고 사죄하고 용서를 구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사퇴를 공식화했다.

    이어 "아쉽게도 공천 과정에서 국민이 요구하는 것을 실천하지 못했다. 그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저의 사퇴로 민주통합당에 대한 질타가 용서와 사랑으로 바뀔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보이지 않는 손이 있는 것 같다"며 공천 과정에 불만을 표출했던 그는 "더이상 언급하는 것은 당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구체적인 인물, 세력을 지칭하지는 않았다.

    다만, 박 최고위원은 "자신이 보이지 않는 손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이번 일을 계기로 정의롭게 화합과 균형을 이뤄야 한다"고 충고했다.

    명분상으로는 공천 과정에 책임을 지겠다고 했지만 전날 비례대표 공천 과정에서 자신이 지지했던 유재만, 이재화 변호사 등이 명단에서 아예 빠지거나 당선권 밖으로 밀려나면서 불만이 폭발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BestNocut_R]

    인사나 공천에 불만을 품고 한 때 회의를 불참했던 문성근, 이용득 최고위원에 이어 박영선 최고위원의 자진사퇴로 한명숙 대표 및 지도부의 권위와 리더십도 크게 흔들리고 있다.

    특히, MB정권비리특위 위원장을 맡으며 이명박 정권과 검찰 공세의 선봉에 섰던 그가 물러서면서 수위가 약해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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