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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동안 골드만삭스에 근무해온 한 직원이 14일 신문에 발표한 '공개사표'가 월스트리트를 폭탄처럼 강타했다.
현재 골드만삭스 금융회사의 런던지사 파생상품담당 이사로 근무하고 있는 그레그 스미스(사진 오른쪽)는 14일자 뉴욕타임스 기고란에 오직 돈벌이만을 목적으로 고객을 꼭둑각시처럼 이용하는 회사에서 더 일할 수 없어 나간다는 내용의 공개사표를 게재했다.
"회의 때 단 1분도 고객을 위한 안건은 논의되지 않는다. 순전히 고객을 이용해서 어떻게 최대한 돈벌이를 하느냐에만 집중되어 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그는 골드만삭스 경영진이 고객을 속이는 행위에 대해 공공연하게 얘기하고 있으며, 회사 내부에서는 고객을 아예 '봉(muppet)'으로 지칭하기도 한다고 폭로했다.
골드만삭스 대변인은 즉각 성명을 발표, "그가 표현한 내용에 동의할 수 없다. 우리는 그런 식으로 하고 있지 않다. 고객의 성공이 우리의 성공이다"라고 반론을 폈지만 대중의 반응은 냉소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