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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첨단무기 ''대신기전'' 개발자는 39세의 젊은 과학자…



IT/과학

    조선의 첨단무기 ''대신기전'' 개발자는 39세의 젊은 과학자…

    채연석 박사 "39세의 젊은 과학자인 박강이 연구개발 책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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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최초 2단형 로켓이자 세계최대의 종이약통 로켓화기이며, 세계적인 과학기술문화유산인 ''대신기전(大神機箭)''의 연구개발 책임자가 당시 39세의 과학기술자였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채연석 박사는 신기전의 전신인 주화(走火)와 신기전(神機箭)이 본격적으로 개발돼 사용된 시기인 세종 27년(1445년)부터 문종 1년(1451년) 사이의 조선왕조실록을 분석한 결과, ''대신기전''의 연구개발 책임자는 1445년 당시 39살의 과학기술자 ''박강''이라고 밝혔다.

    채 박사에 따르면, 박강은 세종 27년(1445년) 3월 39세 나이로 군기감정이 돼 2년 3개월 동안 업무를 수행하면서 최무선 때부터 사용해오던 주화를 개량, 소발화라는 폭탄을 부착하고, 200m를 비행할 수 있는 ''중주화''와 대형폭탄을 탑재해 500m 이상을 비행할 수 있는 초대형 로켓화기인 ''대주화''등을 연구개발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채연석 박사

     

    채 박사는 또 박강이 개발한 중주화와 대주화를 비롯한 주화는 세종 29년 가을부터 12월초까지 3-4달 사이에 여진족을 격퇴시키기 위해 평안도와 함길도의 4군 6진 지역에 모두 2만 4천 930 개가 배치되며, 이 가운데 9천 개는 평안도 현지에서 박강이 제조했다고 설명했다.

    박강이 재직했던 ''군기감''은 화약 무기를 연구 개발하고 생산하던 곳으로, 지금으로 치면 국방과학연구소와 비슷한 역할을 했던 기관이다.

    당시 박강이 개발한 ''중주화''와 ''대주화''는 세종 30년(1448년) 6월, 총통등록(銃筒謄錄)이 발간되면서 이름이 ''중신기전''과 ''대신기전'', ''산화신기전''으로 바뀌고, 그 규격은 1474년 편찬된 국조오례서례의 병기도설에 기록돼있다.

    채연석 박사는 우리의 전통 로켓인 신기전에 애착을 갖고 40여 년 동안 지속적으로 연구를 진행해 2008년 원형 복원에 성공했으며, 영화 ''신기전''의 자문도 담당했다.

    ☞ 대신기전 시험발사 동영상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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