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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해 교훈 후세에…"열도는 추모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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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해 교훈 후세에…"열도는 추모열기

    일본 대지진 1주년…원전 반대 시위도

     

    동일본 대지진 1주년을 맞은 11일 일본 전역에서는 추모행사가 잇따랐다.

    대지진과 쓰나미가 발생했던 피해지역인 일본 도쿄와 동북부 해안 지역 등지에서는 1년 전 쓰나미가 엄습했던 시간인 오후 2시 46분을 기해 사이렌이 울리고 1분간 묵념하는 추도행사가 진행됐다.

    아키히토 일왕과 노다 요시히코 총리와 유족이 참석한 가운데 오후 2시30분부터 도쿄 지요다구 국립국장에서는 일본 정부의 대지진 추도식이 거행됐다.

    노다 총리는 추도식에서 "하루빨리 재해 지역을 복구하고 재해의 교훈을 후세에 전하겠다"며 "우리를 연결한 상호부조와 감사의 마음을 잊지 않겠다고 맹세한다"고 밝혔다.

    일본 이와테현에서는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얼음 조각상을 마련했다.

    미야기현에서는 서로의 손을 맞잡고 묵념하는 사람들의 행렬이 이어지는 등 일본 전역에서 추모행사가 이어졌다.

    니시자와 도시오 도쿄전력 사장은 이날 후쿠시마 제1원전을 방문, "사고로 여러분께 폐를 끼쳤다"며 다시 한번 고개를 숙였다.

    이날 일본 내에서는 원전 반대 목소리도 높았다.

    도쿄 도쿄전력 본사 앞에서는 이날 오후 20∼30명 규모의 원전 반대 시위가 이어졌다.

    '탈원전 세계회의'라는 이름의 단체는 오후 4시35분께 도쿄 히비야공원에서 "원전을 없애고 자연에너지 사용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하는 한·중·일 지식인 311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고은 시인, 김성훈 전 농림부 장관, 박원순 서울시장, 조국 교수, 최열 환경재단 대표, 소설가 황석영씨 등이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일본 신문 기고를 통해 대지진 1주년을 맞은 일본 국민을 위로하고 조속한 복구를 기원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기고문은 이날자 아사히 신문에 게재됐다.

    이 대통령의 이번 기고는 위안부 문제와 독도 등 양국관계 발전에 가로놓여 있는 장애요인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대승적 면모를 보여주는 측면도 있다는 설명이다.

    청와대는 이와 관련, "일본 국민들로 하여금 한국이 따뜻한 이웃임을 다시금 깨닫게 하고, 선린우호 관계를 바탕으로 21세기의 성숙한 동반자관계를 일구어 나가고자 하는 우리의 의지를 보여주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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