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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김재철 사장, “계약직 채용 전 부문으로 확대”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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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김재철 사장, “계약직 채용 전 부문으로 확대” 논란

    • 2012-03-08 11:06

    전날 임원회의에서 파업 상시화 대비, 계약직 인력 채용 밝혀

    ss

     

    MBC 김재철 사장이 파업 상시화에 대비, 계약직 인력채용을 전 부문에 확대하겠다고 밝혀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

    8일 MBC노동조합이 발행한 총파업 특보에 따르면 김재철 사장은 7일 열린 임원회의에서 PD들이 더 이상 파업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예능과 드라마 부문에서도 ‘계약직 PD’ 채용을 적극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MBC는 기자들의 제작거부에 프리랜서 기자 채용을 공고한데 이어 프리랜서 뉴스 앵커직 공모안을 내놓아 논란이 일었다.

    김 사장은 임원회의에서 “이제 파업을 (변수가 아닌) ‘상수(常數·Constant)’로 본다면 파업과 무관한 인력 채용을 해야 한다”면서 “드라마 PD 중에 드라마에만 관심 있고, 조직과 상관없이 드라마만 찍을 수 있는 연봉제 형태의 인원을 뽑아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날 열린 방송문화진흥회 이사회에 출석해 “예능, 드라마 PD와 몇 억 원씩 주고 프로그램 건당 계약하는 방식으로 전환하겠다”며 구체적인 방안까지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 5일 열린 드라마PD총회에서 장근수 드라마 본부장이 참석해 “파업이 끝나면 드라마PD 전원을 계약직화하겠다. 계약직화하면서 3분의 1은 잘라내도 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예능 PD도 계약직 형태로 다수를 뽑는 방안이 논의됐다고 노조는 전했다.

    노조는 “심지어 임원회의에서 “앞으로 공채 신입사원 채용은 없다”는 말까지 오갔다는 얘기도 들려온다“고 덧붙였다.

    김사장은 방문진 이사회에서도 “‘파업 불참 수당 지급’, ‘대체 근무’ 등이 부당 노동행위 아니냐”는 질문에 “불법 파업이라 문제없다”며, “이번 기회에 MBC의 문화를 바꾸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사실이 트위터 등 SNS를 통해 알려지면서 김사장의 ‘무리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기자, PD를 노조 가입이 안되는 비정규직으로 채용하게 될 경우 이들이 언론인으로서 제 역할을 할 수 있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

    대다수 네티즌들은 “MBC가 개인회사인가”, “정권편향을 넘어 기본적으로 인간이 덜 된 듯”, “MBC가 아니라 MB가 주신 회사인가”, “계약직 사장이 누구 맘대로” 등등의 의견을 드러냈다. [BestNocut_R]

    노조 역시 김사장의 임원회의 발언에 대해 “이는 김재철 체제를 지키기 위해 50년간 지켜온 MBC 조직의 파괴도 불사하겠다는 ‘선전포고’”라며 “MBC 보도와 시사 프로그램에서 공정성의 씨를 말려 버리고,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은 자체 기획과 콘텐츠 제작 능력의 싹까지 없애 버리려 하고 있다”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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