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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군기지 구럼비바위 폭파 임박



사회 일반

    제주해군기지 구럼비바위 폭파 임박

    해군기지사업단 화약수송...주민.시민단체활동가 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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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새벽 제주 해군기지 건설을 위한 구럼비 바위 발파를 위한 경찰의 수송 작전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강정마을은 초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이날 새벽 4시 강정마을에는 싸이렌소리와 함께 주민들이 집결했다.

    강동균 마을회장은 마을방송을 통해 "긴급상황이다. 경찰병력이 마을로 향하고 있다. 해군기지 공사장 앞으로 주민들은 모여달라"고 방송을 반복하기도 했다.

    일부 주민들은 화약창고가 있는 서귀포시 안덕면 화약 제조 공장 앞에서 경찰과 대치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경찰은 주민차량이 화약 공장 일대 도로를 막자 견인차량을 이용해 주민 저지선을 뚫고 강정마을 해안가 쪽으로 화약 수송 준비를 마쳤다.

    강정마을 주민과 시민단체 활동가 100여명은 강정 해군기지 사업현장 정문에서 항의집회를 계속하고 있다.

    특히 문정현신부 등 시민사회단체 활동가 20여명이 발파지역인 구럼비 바위로 들어갔다. 경찰은 1개 중대를 구럼비 해안가로 투입해 이들을 체포하기 위한 작전을 실시했다.

    문 신부는 "역사의 주인공은 우리가 될 것이다. 구럼비를 폭파하려면 나를 먼저 죽여라"고 말하며 끝까지 저항하겠다고 밝혔다.

    해군기지사업단측은 예인선을 통해 선박 한척을 끌고 구럼비 해안 쪽으로 이동하는 등 발파를 위한 준비 작업을 진행했다.

    서귀포경찰서는 경기지방경찰청에서 파견된 기동대와 여경 그리고 제주지방경찰청 소속 전.의경 지원 등 모두 1,500여명을 동원해 긴급 상황에 투입했다.

    경찰은 구럼비 바위 발파를 위한 폭약을 공사현장까지 운송하는 경비 업무를 맡고 있다.

    특히 구럼비 바위 발파를 위한 화약 탑재를 마친 경찰이 강정마을에 공권력을 대거 투입해 구럼비 바위 발파 중단을 요구하며 저지하던 주민 등에 대한 강제 연행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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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의 강정주민 연행은 해군제주기지사업단 정문에서 진행되고 있다.

    한편 강정마을에는 민주통합당 김재윤 국회의원과 제주도의회 의원 등이 강정마을주민들과 함께 하고 있다.

    8시쯤에는 우근민 지사가 강동균 마을회장과 면담을 하기 위해 마을회관으로 들어갔다.

    이에 앞서 서귀포경찰서는 6일 오후 해군기지 시공사가 낸 ''화약류 사용 신청''을 승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발파는 제주 해군기지 앞 구럼비 바위 해안 2곳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1공구는 구럼비 해안 동쪽 해군 제주기지사업단 주변이고, 2공구는 이보다 서쪽에 자리 잡고 있는 구럼비 바위다.

    1공구에서는 최대 8톤의 화약이 사용되고, 2공구는 최대 35톤의 화약이 사용된다.

    해군기지 시공사 측은 이미 사전작업으로 바위에 화약을 넣을 구멍을 뚫는 작업을 마쳤다.

    발파 작업은 1차 폭파작업을 한 뒤 부서진 돌들을 정리하고 다시 폭파를 하는 방법으로 최장 5개월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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