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이 최근 곽노현 교육감에 대한 비판을 해 온 일반직공무원노조위원장의 업무용 이메일 발송 기능을 차단시켜 논란이 일고 있다.
1일 시교육청 관계자에 따르면, 이점희 노조위원장은 지난 29일 비조합원에게도 업무용 이메일을 통해 곽 교육감의 인사를 비판하는 성명서를 보내려하자 자신의 이메일 발송기능을 차단당했다.
시교육청 노조원들은 "군사정권에나 볼 수 있는 노조탄압"이라며 "진보 교육감이 직원들의 언로를 차단한 것"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 대변인은 "전자업무우편 기능을 차단했다"면서 "전자업무우편은 업무용도만으로 사용하도록 해 서버 용량에 한계가 있는데도 그 기능을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하는 사람이 많아 제한조치를 내린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시교육청 공무원노조는 곽 교육감의 편법 인사에 대해 강하게 반발해왔으며, 오는 7일까지 직원들로부터 곽 교육감 감사 청구를 위한 서명을 받을 예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