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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이 17일 야권연대를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원장에 문성근 최고위원을, 협상대표에 박선숙 의원을 임명했다.
이날 창원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이같은 특별위원회의 구성과 위원장, 협상대표 임명을 의결했다고 신경민 대변인이 밝혔다.
이는 통합진보당이 지난달 16일 야권연대를 제안한지 한달 만에 이뤄진 조치로, 민주당이 야권연대에 소극적으로 대처했다는 지적이 일자 서둘러 특위를 구성한 것이다.
문성근 위원장이 19대 총선에 출사표를 던져 현재 부산 북강서을에서 뛰고 있는 만큼 실무적인 협상은 박선숙 의원이 전담할 것으로 보인다.
협상 대표를 맡은 박선숙 의원은 구(舊) 민주당에서 전략홍보본부장을 담당하면서 당의 통합 과정에서 상당한 정치력을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당 지도부는 "야권연대에 관한 전략적 방침과 과제는 최고위원회의와 협의하고 보고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는 조항을 덧붙였다. [BestNocut_R]
통합진보당은 민주당이 이 시점에서 특별위원회를 구성한 것과 관련해 "시한이 촉박한 상황에서 특위를 구성할 만큼 한가하지 않다"면서 우려를 나타냈다.
천호선 대변인은 "대표의 직속으로 최고위원이 곧바로 협상에 들어가는 것이 관례였는데, 이제와 특별위원회를 새로 꾸리면 시간이 더욱 지체되기 때문에 유감스럽다"면서 "협상대표는 오늘이라도 협상에 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