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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시론] 일본 핵 폭발 차단, 유엔이 직접 나서라



칼럼

    [노컷시론] 일본 핵 폭발 차단, 유엔이 직접 나서라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 2호기 원자로 온도가 급상승해 일본 국민들이 공포에 떨고 있다.

    일본 정부는 부인하고 있지만 2011년 핵폭발 때처럼 핵분열이 연쇄적으로 발생하는 재임계 상태로 치달을 가능성 때문에 국제사회는 불안해하고 있다.

    일본 집권민주당의 오자와 이치로 전(前) 간사장은 지난 5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은 '아무것도 위험이 수습된 것이 없으며 핵폭발이 일어나지 않도록 미봉책으로 현재 상황을 유지하고 있다'고 폭로하고 '지금이라도 수십조 엔을 투입해 방사성 물질을 차단해야할 것이다'라고 노다 일본 총리에게 경고했다.

    만일 오자와 의원의 발언이 사실이라면 일본 정부는 2011년 후쿠시마 원전 폭발초기 당시처럼 일본 핵시설 통제능력을 이미 상실했다고 판단할 수밖에 없다.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의 후쿠시마 사태에 대한 심각한 사실은폐, 언론통제를 국제사회는 똑똑히 지켜봤기 때문이다.

    따라서 UN과 국제사회는 직접 일본 핵폭발 사태에 개입해 일본 국민뿐 아니라 인근 아시아, 태평양 국가의 방사능오염 가능성을 차단시키는 즉각적인 결단이 필요한 시기이다.

    특히 일본의 핵 재처리의 산파역인 미국 정부와 플루토늄을 대량 판매한 프랑스, 영국 정부는 일본 정부와 핵통제 협력노력을 즉각 개시할 것을 촉구한다.

    이는 온 인류 앞에 펼쳐진 핵으로부터의 중대하고 엄혹한 현실을 자각하여 인류의 보편적 가치인 평화를 지키고 재앙을 막기 위한 긴급한 위기상황이기 때문이다.

    25년 전의 체르노빌 원전참사는 수백만명의 피해자를 발생시킨 최악의 핵 원전사고이다.

    또한 지금 이 시간도 사고현장에서 방사능이 유출되고 있는 현재진행형이다.

    구 소련 뿐 아니라 인근 국가인 영국, 독일, 오스트리아 등 전 유럽이 피해국이었다.

    마찬가지로 지금 이시간에도 일본의 후쿠시마에서는 쉴새없이 방사능이 유출되고 있다.

    그 방사능이 지구상에서 일본과 가장 가까운 한국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정부의 대책과 조사도 없는 실정이다.

    또한 언론에서도 묵묵부답이다.

    이는 국민 앞에 진실을 감추는 행위이다.

    특히 후쿠시마 옆에 위치해있는 세계 최대의 핵재처리시설인 도카이무라 플루토늄 저장공장이 폭발한다면 이는 한국이나 중국뿐 아니라 태평양과 대서양을 넘어 전세계가 핵재앙에 처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우리 정부의 일본 핵폭발 사태에 대한 외교적 노력을 포함한 국내외 상황에 대한 즉각적인 종합대책과 비상한 결단을 거듭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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