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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공천접수 기간이 닷새 늘어나 오는 15일까지 4.11 총선 공천 신청이 진행되는 가운데 ''MB 맨''으로 불리는 이명박 대통령 측근들의 공천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한때 친이계는 ''MB 바람''을 타고 친박계는 물론 야권의 친노세력까지 꺾으며 새로운 정치세력으로 도약했다. 하지만 상황이 완전히 뒤집어졌다.
4년이 지난 지금 전국적인 ''반(反)MB 정서''로 본선 경쟁력을 걱정하는 처지다. 더 냉정하게는, 당선은 차치하고 박근혜 비대위원장 체제의 새누리당에서 공천조차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런 분위기는 최근 이동관 전 청와대 언론특보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찾아볼 수 있다. 그는 "불과 몇 년 전 폐족(廢族) 선언까지 했던 세력이 금의환향한 영웅이라도 된 양 으스대는 모습은 잘못되어도 크게 잘못된 굴절"이라고 적었다.
그럼에도 ''MB맨''들의 출사표는 이어지고 있다. 새누리당 강세지역에 쏠림현상도 보인다. 지난 해 말 청와대에서 나온 "소위 ''MB 맨''들이 내년 총선에 출마할 경우 여권 초강세 지역에 나서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는 지적도 먹히지 않는 모양이다.
''왕차관''으로 불린 박영준 전 차관은 대구 중남구에, 박형준 전 청와대 사회특보는 부산 수영구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고 김희정 전 청와대 대변인은 부산 연제구에, 이성권 전 시민사회비서관은 부산 진구을에 출마한다.
''MB맨'' 꼬리표를 아예 지우거나 전면에 내세운 ''극단적인'' 사례도 눈에 띈다. 대통령 인수위원회 자문위원과 청와대 연설기록비서관을 지낸 정용화 씨는 탈당 후 광주서구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BestNocut_R]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정운찬 전 총리도 무소속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은 ''MB 아바타''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게 "이명박 정부의 공과 과를 걸고 승부하겠다"며 서울 강북지역 출마를 선언했다.
이같은 ''MB 맨''들의 총선 러시에 한 친이계 의원은 "이명박 정부의 공과를 냉정하게 심판받으려는 것 아니겠냐"며 "MB의 측근이라는 이유만으로 공천에서 배제된다면 당이 쪼개지는 만큼 그럴 가능성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한 친박계 의원은 "어려운 경제상황에 측근비리까지 쏟아져나오는데 이들이 당내 경선에서조차 경쟁력이 있겠느냐"며 "출마자들도 가능성을 낮게 보면서도 이명박 대통령이 원하니까 나오는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