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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뛰어 오르려고 겨울잠을 자고 있는 개구리 신세쯤이네요"
수감생활을 하고 있는 정봉주 전 의원이 팟캐스트방송 '나는 꼼수다(나꼼수)' 팬에게 보낸 답장을 통해 자신의 심경을 담담하게 써내려가 화제가 되고 있다.
호주 시드니에 거주하는 전 모 씨는 지난 20일 트위터를 통해 정 전 의원이 1월 10일 쓴 자필 편지를 공개했다.
정 전 의원은 이 편지에서 "더 뛰어 오르려고 잠시 움추린, 겨울잠을 자고 있는 개구리 신세쯤이네요."라며 최근 심경을 밝혔다.
그는 또 "그냥 편하게 내 땅 일 잊고 편히 사시지, 왜 나꼼수를 듣고서 그렇게 노심초사하세요"라며 전 씨에게 인사를 건넸다.
이어 "그런 점에서 저는 진짜 죄인입니다. 님의 마음을 불편하게 한 죄, 신경쓰지 않아도 될 모국의 정치상황에 대해 애닯게 한 죄! 열거하자면 끝이 없네요…."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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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마지막으로 "운동도 시간 맞춰 열심히 하고 있다."면서 "크게 걱정하지 마시고 웃으세요. 이긴다 생각하면서."라고 편지를 마쳤다.
그는 특히 편지에서 자신을 '21세기 국제융합지도자'라고 밝히는 익살을 부리기도 했다.
정 전 의원은 지난해 '나꼼수'에서 "나는 민주언론상을 수상한 최초의 정치인"이라면서 "앞으로 '21세기 국제융합지도자'로 불러 달라."고 말해 패널들을 한바탕 웃음도가니로 몰아 넣었다.
시드니에서 편지를 받은 전 씨도 "악! 저 방금 국제융합지도자 '정봉주'님으로부터 편지 받았어요."라며 반가움을 감추지 않았다.
정 전 의원은 BBK 사건과 관련한 허위사실 유포 혐의 등으로 대법원에서 징역 1년형이 확정돼 지난달 26일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가 형 확정자에 대한 분류심사를 거쳐 지난 17일 홍성교도소로 이감됐다.[BestNocut_R]
이와 관련해 민주통합당 안민석 의원은 "민주당은 정 전 의원의 석방을 위해 조만간 홍성에서 '정봉주 구명을 위한 마라톤 행사'와 '나는 꼼수다' 공연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